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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이야기

불꽃사진 잘 찍는 법

惟石정순삼 2010. 10. 9. 09:44

 

그럼 불꽃축제의 감동을 더 오래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영리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불꽃을 멋진 사진으로 남겨 두는 일입니다. 그런데 왜 항상 내가 찍는 불꽃사진은
불꽃사진은 시골집 아궁이에 피어나는 장작불 보다 못한 것이 현실인지.. 그럼 우리는 여기서 불꽃사진의
황제로부터 그 비법을 전수받아 봅시다! 메모해 가며. 형광팬 준비하시고~ 시작해 볼까요?

먼저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가 있어야겠죠? 가능하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의 조절이 자유롭고 렌즈교환이
가능한 SLR(Single Lens Reflex) 카메라
가 있으면 좋습니다. 똑딱이 디지털카메라도 노출수동 기능을 가진
카메라면 문제 없구요.

그리고 반드시 챙겨야 할 도구는 삼각대.
노출시간이 길어지므로 불꽃놀이 사진을 멋있게 찍으려면 반드시
삼각대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삼각대는 무거울수록 좋아요.
사람은 무거울수록 무시당하지만^^
기본적으로 불꽃이 터질 위치를 적당히 가늠해 삼각대와 카메라를 세워야 합니다.
좋은 자리에 세우려면
대여섯시간 전에 미리 가서 자리 싸움 좀 해야 할 겁니다.
이런 노력도 좋은 사진 촬영의 시작이지요^^

불꽃놀이에 등장하는 불꽃들은 가지각색입니다. 크기, 밝기, 색깔 등등 다들 제멋대로지요. 순간순간 불꽃들의
모양이나 크기, 속도 등을 파악해서 구도, 노출을 결정해야 하는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꽃사진을
찍으려면 셔터스피드와 조리개 수치를 얼마에 놓고 찍으면 되냐는 질문을 하시는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제발 그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지 마시길^^

그럼 이제 구체적인 테크닉을 실제 불꽃사진과 비교해보면서 공부해봅시다.

1. 노출정도


일반적으로 불꽃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사용되는 노출은 정확히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셔터스피드는
2초~6초,조리개는 4~11정도의 범위
안에서 일반적으로 촬영합니다. 단, 불꽃의 밝기와 크기, 속도에
따라 또는 촬영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노출 시간은 조절해야 합니다. 사진의 예를 들어볼까요?

2. 다중노출

한장의 사진에 다중노출을 통해 여러 개의 불꽃을 담으면 더 재미있는 사진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의
필름카메라들에는 다중노출의 기능이 있지만 현재 많이 쓰이는 디지털 카마레에는 다중노출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셔터를 T셔터나 벌브(Bub) 셔터로 하고 열어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렌즈의 앞부분은 검은색 우드락으로
완전히 밀착해서 가려줍니다. 그리고 내 맘에 드는 불꽃이 터지면 그때 렌즈 앞을 가렸던 검은 우드락을
치웁니다. 그리고 몇초 후 다시 렌즈 앞을 가려줍니다. 그리고 또 기다리다가 맘에 드는 불꽃이 터지면 다시
렌즈 앞을 가린 검은 우드락을 열어줍니다. 이 방법은 여러 번의 노출을 가능하게 하여 한 화면에 몇 개의
불꽃을 기록할 수 있으나 조리개를 너무 열어두면 노출이 오버될 염려가 있으니 조리개를 8 이상으로 조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적절한 구도

불꽃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주변환경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하면 훨씬 업그레이드 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불꽃사진을 찍을 때 흔히 할 수 있는 실수는 오직 불꽃만을 바라보고 찍는겁니다. 물론 불꽃축제니까
불꽃이 주가 되겠지만 불꽃만을 화면에 가득 채운 사진은 몇장 보다 보면 싫증이 날 수 밖에 없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정신 없이 머리 위에서 터져대는 불꽃을 보면서도 그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주변환경을 염두에
두고 촬영을 하면 훨씬 업그레이드 된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63빌딩이나 원효대교, 혹은 함께 구경 간 여자친구
의 얼굴 등을 불꽃과 함께 적절히 배치 한다면 나중에 여자친구가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줄겁니다^^

제가 알려드린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하는 분들도 있을테고, 이게 뭔소리람 하는 분들도 있을 터. 하지만 본인이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노출의 개념만 공부하고 위의 3가지 내용을 머리속에 넣고 불꽃사진을 찍는다면 작년보다
훨씬 더 좋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불꽃놀이 사진을 찍으러다닌지 벌써 햇수로 4년째다. 지난달에 두 번 있었던 한강 불꽃놀이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사람들 많다.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보통 한강너머 이촌쪽으로 가는데, 조금만 늦게 가도 삼각대 설치할 공간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온다.

'저 카메라 수 곱하기 대당 가격은...?' 대부분 하이엔드 기종이나 SLR 카메라로 보이는데... 상상만해도 아찔하다. -_-;

작년까지 필름 카메라와 똑딱이 카메라를 가지고 찍으러 다녔으나 올해는 DSLR을 장만해서 가지고 왔다. 기종 선택에 있어서 불꽃놀이 사진을 찍어보겠다는 욕심도 한몫 했다는걸 부인하진 않겠다. ^_^


불꽃놀이 사진을 찍어보면서 나름대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도 생겼다. 불꽃놀이 사진이란거 자체가 워낙 만만한게 아니기 때문에, 보통 출사 나가서 백 장 찍어 한 장 건지는 전법(?)으로 막 찍어댔으나 이제는 비교적 건지는 사진의 숫자가 많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DSLR을 가지고 나갔는데 첫째주 사진보다 둘째주 사진이 비교적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_^


각설하고, 불꽃놀이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면... 이미 많은 고수들의 가이드와 경험들이 인터넷에 난무하기 때문에 특별할것이라곤 없다. 하지만 백퍼센트 이론대로 되지 않는게 불꽃놀이 사진인지라.. 그때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조금씩 미세조정하는 센스가 있어야한다.

일례로 조리개는 얼마큼 조이고 셔터속도는 몇 초 정도로 해라... 이런 조언은 주변의 광량, 불꽃의 밝기와 모양등 여러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그냥 일반론일뿐이다. 하필 자리잡은 카메라 뒤쪽에 가로등이 아주 밝거나, 어떤 불꽃은 유독 밝게 터지는수도 있다. 또 하나의 불꽃을 예쁘게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불꽃이 터져버리는 경우도 있고...

결국은 여러번 실패를 해보면서 자신만의 감을 잡아나가는게 최선이다. 그러려면 자주 출사를 나가야겠지...? ^_^



보통 불꽃놀이 사진 가이드라고 나와있는 내용들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보자.


1. 좋은 카메라가 비교적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다. DSLR 기종을 선택할때 유선릴리즈가 된다는 것이 큰 변수중에 하나였다. 야간에 오랜시간동안 셔터막이 열려있게 되므로 직접 셔터를 누르는것보단 아무래도 릴리즈를 사용하는게 낫다. 또 Bulb 셔터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아무래도 편할수 밖에 없다.

2. 그렇다고 똑딱이 사용자들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좋은 사진은 사실 카메라의 성능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불꽃놀이 사진은 셔터막을 내려서 감광을 차단하기 보다는 렌즈 앞에 검은 가리개를 이용하여 노출을 조절하는 것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벌브셔터나 유선릴리즈가 없다고 해서 좋은 사진 못찍으란 법은 없다.

3. 유선릴리즈와도 통하는 얘기인데... 삼각대는 필수이고 튼튼한 삼각대가 좋다. 가지고 다니기엔 무거워도 삼각대가 튼튼하지 못하면 흔들림이 생길수 있다. 카메라를 단단히 마운트 시키는것도 중요!

4. ISO 감도는 별 상관이 없다고들 얘기하는데.. 나는 가장 낮은 수치를 선택했다. 그리고 카메라에 NR(Noise Reduction) 기능이 있다면 꼭 끄고 사용하자. 노이즈 제거하는 시간동안 사진을 못찍는것보단 노이즈가 있다고 해도 쉴새없이 올라오는 불꽃들을 담는게 더 중요하다.

5. 카메라가 수동모드를 지원한다면 수동모드로 놓고 사용하는게 좋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수동모드가 지원되지 않으면 셔터스피드 우선으로 선택하고 긴 시간(15초?)으로 세팅한 다음, 위에서 얘기한 검은 가리개로 렌즈 앞을 열었다 막았다 하면서 노출시간을 조절한다.

6. 사실 불꽃놀이 사진의 성공과 실패를 조절하는 것은 노출이 적정한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처음에는 이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보통 벌브셔터로 길게 개방해놓고 검은 가리개를 이용해서 노출을 컨트롤한다. 보통 불꽃이 하나 터질때 그 짧은 시간이 제일 예쁘고 그 다음에 사그라지는 것은 별로이다. 이 모든것을 모두 노출하여 담게되면 결과물이 지저분해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예쁜 불꽃을 하나 담고 렌즈를 가려준다음 다시 불꽃이 터지는 순간에 노출을 한다. 이렇게 해서 여러개의 불꽃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수가 있다. 물론 노출한 총 시간은 적정 노출시간과 대강이라도 일치해야하지만... 결국 경험밖에는 답이 없다.

7. 일반적으로 조리개는 조여준다. 조리개를 너무 개방하면 불빛이 두꺼워지고 퍼지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보통 f8 이상(ISO감도에 따라 f11 ~ f16도 가능)을 권장한다. 나는 여러개의 불꽃을 담고 싶은 마음에 조리개를 좀 조여서 찍었다.

8. 불꽃이라고 다 같은 불꽃이 아니다. 스트론튬을 넣으면 빨간색, 바륨을 넣으면 녹색이 되듯이 터지는 불꽃의 광량도 제각각이다. 어느 불꽃이 과다하게 밝게 터졌다고 판단되면 노출 시간을 과감히 줄여야 그 사진을 건질수 있다. 더 많은 불꽃을 담고자 욕심을 부리면 꼭 그 사진은 과다노출이 되어버렸다. 또 터지는 불꽃들의 궤적을 모두 담아야한다고 고집하는것도 피해야한다. 이런 사진치고 건지는 사진 거의 못봤다. 딱 적당하게 필요할때만 가리개를 개방하고 같은 모양의 불꽃이 터지면 과감히 닫아놓고 있는게 낫다. 결론적으로 욕심이 화를 부르는 법이다. ㅎㅎㅎ

9. 그냥 불꽃만 담으면 좀 심심하다. 인근의 건물이나 다리나 강을 같이 넣으면 보기 좋은 사진이 된다. 제일 대표적인것이 63빌딩을 한쪽 1/3 에 넣고 불꽃을 다른쪽 1/3에 넣는 구도일것이다. 가로로 찍으나 세로로 찍으나 프레임 안에 다 들어온다면 상관은 없지만 나는 세로로 찍는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10. 자리잡은 위치에서 불꽃을 바라봤을때 터지는 크기나 높이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에, 한번에 완벽한 구도를 배치하려고 하지말고, 넓게 광각으로 찍은 다음 나중에 트리밍하는것이 낫다.



한강에 나가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에 나와서 불꽃놀이를 기다린다. 자리잡기 때문에 볼썽 사나운 꼴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 열정들은 대단하다. 몇 명만 일찍와서 많은 사람들 자리를 잡아놓고 남들은 비키라는 모습도 꼴불견이지만, 시작 5분전에 와서는 남들이 설치해놓은 카메라 구도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보겠다는 심보는 제발 접었으면 한다.

그리고 몇 시간 동안 강바람 맞으면서 기다리자면 의외로 추우니까 꼭 두껍게 입고 나가자. 불꽃놀이가 끝나는 9시쯤되면 동태되기 쉽상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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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에게 겨울은 분명 크리스마스 트리, 눈사람, 지붕에 걸린 고드름 같이 상징적인 피사체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여름철의 불꽃놀이를 촬영하는 짜릿함 만한 것은 없다. 제대로만 한다면 불꽃놀이 사진은 에너지 넘치고 다양한 색감으로 여타 종류의 정적인 영상보다 훨씬 뛰어난 생동감을 전달한다. 올 여름 활활 터지는 자신만의 불꽃놀이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진출처: foxypar4>

 

 

AP42DE.JPG

(거의) 어떤 카메라든 좋다...

 

불꽃놀이 사진이 웅대하게 보이긴 하지만 훌륭한 작품을 찍기 위해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수동노출 조정만 된다면(그래서 적정한 ISO, 조리개 및 셔터속도 설정으로 다이얼을 조정할 수 있다면) 또는 자신이 지향하는 작품을 찍을 수 있도록 불꽃놀이 장면 모드만 제공된다면 거의 모든 디지털 카메라로 불꽃놀이를 촬영할 수 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라도 문제 없다. 예컨대 사진에 보이는 후지필름 파인픽스 F200 EXR은 휴대성과 단순성 덕분에 최적의 순간을 포착한다. 최상의 컴팩트 카메라라면 불꽃놀이모드로 설정되어 이미지 흔들림을 최소화하도록 고정될 때 상당히 훌륭한 불꽃놀이 샷을 촬영할 수 있다.  

 

 

AP203E.JPG

...그러나 DSLR이 최고

 

컴팩트 카메라는 그러나 휴대성 때문에 포기하는 기능들이 있다. 노출 설정을 좀 건드리고 싶다면, 캐논 파워샷 SX10 IS 같이 고급 컴팩트 카메라를 고려한다. 이 카메라는 인파를 위에서 잡는다든지 지표면 아래로 내려가는 등의 일반적이지 않은 각도를 촬영하는데 좋은 편리한 회전식 LCD를 장착하고 있다. 노출 옵션이 많으면 원터치 불꽃놀이 모드로 다이얼을 조정하거나 셔터 우선식, 조리개 우선식, 및 수동노출 설정으로 더 많은 재량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선택권이 있다면 진정한 DSLR을 고려해볼 것을 권한다. DSLR은 긴 노출에서 더 적은 노이즈를 생성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불꽃놀이 순간의 포착에 필요하며, 촬영할 때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동노출 조정 및 외부 셔터 릴리즈 같은 고급 기능이 들어 있다. 예컨대 니콘 D90(사진 참조)은 이것이 비단 고화질 동영상 기록을 통합한 최초의 ㅇSLR였기 때문이 아니라, 훌륭한 영상품질, 라이브 뷰 모드 및 불꽃놀이를 촬영하는 경우가 아닐 때를 위해 얼굴인식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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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한다

 

불꽃놀이를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한 법칙은 그런 극적이고 다채로운 빛의 잔상이 창공을 뚫고 뻗어갈 때를 기록할 수 있도록 저속의 셔터속도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든, 고사양의 DSLR을 사용하든, 손 안에 카메라를 쥐고 있을 때 나타나는 블러 없이 또렷한 영상을 기록하기 위해 약간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가볍고 단순한 저가의 삼각대면 된다. 삼각대 머리를 헐겁게 유지해 삼각대 다리가 살짝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서 격발하는 불꽃놀이의 프레임을 잡을 수 있도록 빠르게 삼각대를 움직일 수 있다.

 

가벼운 삼각대라도 이리저리 들고 다니는 게 싫다면 외다리 사용을 고려해본다. 다리가 3개가 아닌 1개이기 때문에 삼각대만큼 안정적이진 않지만, 합리적인 절충안이 될 수 있다. 또 단단한 지표면에서도 카메라를 지탱할 수 있다. 바위, 담이나 담과 같은 것에 카메라를 고정시킬 수 있는 더 포드(The Pod, 기본적으로 위에 삼각대 마운트가 있는 충전재가 든  장난감처럼 생긴 것) 같은 장비를 선호하는 사진작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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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지 않는다

 

노출이 시작될 때 카메라를 건드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카메라가 흔들려 사진을 흐릿하게 나올 수 있다. 카메라의 셀프타이머를 이용해 노출을 유발토록 할 수 있지만, 최고의 불꽃놀이 순간을 기대하려면 미리 노출을 유발토록 해야 할 것이다. 최상의 해결책은 무선 리모트나 셔터 릴리즈 케이블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 둘은 카메라를 건드리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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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기능을 이용한다

 

보유하고 있는 컴팩트 카메라나 고급 카메라에 불꽃놀이 모드가 있다면, 작동시켜라. 이 모드는 밤시간의 노출에 맞춰 카메라의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장면 뒤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대부분의 카메라에서 불꽃놀이 모드는 플래시를 끄고 포커스를 무한대에 맞추고, 노출 보정을 비활성화한 뒤 ISO를 낮추게 된다. 보아하니 대부분 미리 설정된 불꽃놀이 모드는 단순한 샷의 경우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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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모드가 없다면? 문제 없다

 

불꽃놀이 모드가 없는 일부 자동카메라라도 설정을 조정할 수는 있을 것이다. 카메라가 허락하는 한, 시도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설정 방법이 있다.

 

낮은 ISO: 카메라를 최저의 ISO 설정에 맞춰 디지털 노이즈를 최소화한다.

 

무한대에 초점 맞추기: 자동 포커스를 끄고 카메라의 포커스를 무한대로 맞춰 암흑에서 피사체가 없는지 탐색하지 않도록 한다. 수동포커스 조정이 없다면?카메라의 풍경모드를 이용하는데, 이것 또한 포커스를 무한대에 맞춘다. 낮은 조도는 카메라가 저속 셔터에서 촬영해 빛의 잔상을 포착하도록 할 것이다.

 

조리개 설정: f/8 및 f/16 사이의 어딘가에 f/stop에서 다이얼을 조정한다. 그러면 장면의 노출과다를 방지하고 하늘에서 터지는 불꽃의 “흰 가루”를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셔터 감속: 셔터 속도에 맞게 값을 1초에서 16초 사이로 정한다. 노출이 길수록 동일한 프레임에서 포착되는 불꽃은 많아지고 빛의 잔상은 길어진다. 정말 긴 노출의 경우 손으로 또는 버스트 사이에 렌즈 캡으로 렌즈를 렌즈를 가려 사진의 과다노출을 피해보도록 한다.

<사진출처 Howard 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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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을 이용한 촬영

 

DSLR이 있다면, 불꽃놀이에 맞게 카메라를 설정할 때 옵션은 더 많아지고 더 쉽게 촬영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최저의 ISO에 다이얼을 조정해 카메라를 수동모드에 넣고, 작은 조리개 열기를 선택(f/8로 시작해본다)하고 노출시간이 1초 내지 4초 사이인 저속의 셔터를 택하기를 원할 것이다. 처음 사진 몇 장을 찍은 후 색이 사실적으로 나왔는지 확인해본다. 밝은 청색, 주황색 및 적색의 불꽃놀이가 모두 흰색 종류로 보인다면, 노출은 동일하게 해야 하나, 조리개는 조금 닫고 다시 시도해야 한다. 즉 f/8 설정을 f/11 또는 f/16로 변경해야 한다. 불꽃놀이가 다소 어스레하면, 조리개를 f/5.6 또는f/4로 연다.

 

대부분의 SLR에는 셔터 릴리즈를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를 열게 놔두는 벌브모드가 있는데 그러면 노출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다. 불꽃이 터질 때 셔터 릴��를 눌러 노출을 시작한다. 불꽃이 만개해 환히 빛난 후까지 몇 초가 지나는 동안 버튼을 누르고 있는다. 최대한으로 노출을 지속하는 경우 불꽃이 터지는 사이에 렌즈를 덮어야 한다.

<사진출처 *eto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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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을 확보하라

 

근접사진을 찍고 싶어 줌인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면, 렌즈의 범위 중 상대적으로 넓은 끝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아니면 DSLR을 사용하는 경우 광각렌즈로 바꾸도록 한다. 한 화면에서 더 많은 불꽃을 담을 수 있을 것이고 심지어 지평선을 배경으로 한 장면의 프레임을 또는 전경에 있는 인식 가능한 다른 피사체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저녁 내내 줌 범위를 변경하면서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다만 너무 밀착되게 줌인하면, 불꽃이 언제 어느 부분에서 터질지 정확히 아는데 애 먹어 결국 액션을 놓치고 만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

<사진출처 stag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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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여러 번의 시도가 관건

 

여름철의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찍을 순간의 포착은 과학이라기보단 예술에 가깝다는 점을 기억하라. 사진을 찍는 동안 셔터속도의 범위 및 조리개 설정을 이용해 다양하게 시도해본다. 날씨가 협조적이지 않다면, 우산으로 가려진 지나가는 이들도 장면에 넣어 이를 최대한 활용해본다. 그리고 사진편집 프로그램의 크로핑 툴을 이용하면 때론 먼 거리서 터지는 불꽃을 전면에 불러와, 그저 그런 화면도 길이 보존될 사진으로 바뀔 수 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