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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인터넷 무선통신… 와이파이존

惟石정순삼 2010. 9. 7. 09:12

인터넷 무선통신… 와이파이존을 사수하라
정보통신 용어

 무선통신이 발달하면서 일상 대화에서 우리는 2G·3G 또는 WiFi·Bluetooth 같은 통신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 채 대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회에서는 이들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2G, 3G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2G나 3G에 사용되는 `G'는 세대를 뜻하는 Generation 약자다. 즉, 2세대 또는 3세대를 나타내고 여기서 우리는 정보통신 용어를 알아보는 것이니 2세대 통신이나 3세대 통신을 표시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2G·3G는 통신 성능을 구분하는 것이지만 업체들이 상술로 통신 성능과 향상에 관련 없이 통신 기능은 2G·3G이면서 제품 디자인이나 통신이 아닌 부가기능만 조금 변경해 놓고 마치 새로운 통신을 지원하는 것처럼 3G·4G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애플 아이폰 4G는 4세대 통신망을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고, 자사제품 기준 4세대임을 뜻하는 것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2G·3G·4G 같은 표시에 의지하지 말고 제품 디자인 변경에 따른 세대 표시인지 통신 성능 개선에 따르는 세대 표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통신 규격은 2G·3G가 아닌 CDMA-1X, EVDO, WCDMA, HSDPA 같은 통신 용어로 표시하고 있다.



 CDMA, GSM, WCDMA

 우리가 사용하는 2G와 3G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 코드분할 다중접속),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세계 무선 통신 시스템), WCDMA(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 광대역 부호 분할 다중접속) 구분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수년 전까지 전 세계 휴대전화 통신망은 우리나라와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CDMA 통신과 유럽 중심으로 개발·사용되고 전 세계 휴대전화 통신망의 80%를 차지하는 GSM 통신으로 구분돼 있었다. 그러다 GSM 통신 방식을 개선해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WCDMA가 등장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휴대전화 통신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WCDMA가 기존 CDMA에서 개선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이통통신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GSM 통신 방식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용어에 CDMA라는 글이 포함돼 CDMA를 개선한 것으로 오해하는데 실제는 GSM을 개선한 것이다.

 통신 방식으로 휴대전화에서 2세대·3세대 구분하기보다는 문자와 음성통화 중심이면 2세대이고, 문자와 음성통화에 더불어 영상통화를 지원한다면 3세대로 보면 된다. 또 3세대 휴대전화는 공항에서 따로 로밍(한국에서 사용하던 전화기와 전화번호로 외국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을 위해 전화기를 임대하거나 전환 절차 없이도 바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단 사용 요금이 매우 비싸므로 주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2세대·3세대 구분하는 것 중 하나가 휴대전화 통신에 800MHz(SKT)나 1800MHz(이전 KTF, LGT)를 사용하면 1·2세대 통신이고, 2.1GHz를 사용하면 3세대 통신으로 보기도 한다. 참고로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모든 3세대 휴대전화는 2.1GHz를 사용한다.



 Bluetooth

 블루투스는 원래 휴대전화로 유명한 에릭슨이 개발한 PAN(Personal Area Networks)을 기반으로 한 통신 규격으로 멀리 떨어진 장치나 사용자와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치나 사용자와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용 이어폰을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연결해 통화하게 하거나 MP3가 재생하는 음악을 무선 이어폰을 통해 듣고자 한다면 그것은 내 주변에서만(몇 미터 범위) 그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면 되지 수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들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특히 송수신 거리를 늘리게 되면 배터리 소모가 많아져 장치 자체보다 배터리가 더 커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휴대 장치와 이어폰과의 거리가 불과 몇 미터에서 수십 미터에 불과한 장치를 위해 일부러 먼 거리 통신을 지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근접한 장치들 사이의 통신을 지원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가 바로 블루투스 통신이다. 블루투스 통신은 휴대전화와 이어폰, 스마트폰과 프린터 같은 장치, 장치와 장치 사이 데이터 전송에 사용된다. 특히 국내 거의 모든 휴대전화가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블루투스는 버전 1.1과 1.2는 초당 723.1Kb(Kilo bit)를, 버전 2.0과 2.1은 2.1Mb(Megabit)를 그리고 3.0은 24Mb를 전송할 수 있다. 음악만 듣는 수준이라면 버전 1.1이나 1.2만 지원돼도 충분하지만 블루투스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예정이라면 최소 2.0/2.1이나 그 이상을 지원하는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 널리 보급·사용되는 버전이 2.0이나 2.1이므로 여러분이 사용하고자 하는 장치가 이어폰·프린터·키보드 같은 장치라면 굳이 3.0 호환성을 따지지 말고 2.1과 호환되면 고민할 필요없이 사용하면 될 것이다.

 블루투스 장치는 장치 사양에 따라 10~100미터 거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내가 아닌 주변의 다른 사람도 내 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아니 여러분의 휴대전화에 접근해서 연락처 정보나 일정 또는 기타 정보를 가져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요즘 나오는 거의 모든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는 블루투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크래커(악의적인 해커)가 여러분의 블루투스 통신망에 접속해 휴대전화에 포함된 정보를 가져 갈 수 있으므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기타 장치를 휴대전화(스마트폰 포함)에 연결하는 암호를 곡 설정해서 사용하기 바란다.

 특히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나 생년월일, 차량번호 같은 것을 비밀번호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독자들은 보안이 생명인 군인들이 대부분이므로 특히 유의해야 할 것이다.



 WiFi(Wireless Fidelity)

 우리는 컴퓨터 주변 장치를 연결할 때 유선 USB를 주로 사용하는데 그것을 무선 방식으로 바꾼 것이 앞서 설명한 블루투스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와이파이는 유선 랜(유선 인터넷)을 대신하는 무선통신으로 보면 될 것이다.

 즉, 블루투스가 장치(휴대전화/스마트폰)와 주변기기(이어폰·프린터 등)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면 PC와 PC 또는 장치와 장치를 연결해 주는 무선통신이 와이파이인 것이다. 즉, 유선 랜을 무선으로 바꾼 것이 와이파이라는 것이다.

 블루투스는 보통 10~100미터를 지원하지만 와이파이는 보통 50~100미터 범위에 있는 장치들이(PC와 PC 등)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있으며 802.11a, 802.11b, 802.11g, 802.11n 등으로 불리고 보통 표시는 802.11b/g, 또는 802.11b/g/n 같은 방식으로 표시한다.

 이런 802.11이라는 표현은 IEEE(전자공학 전문가들의 모임으로 국제적으로 전자공학과 관련된 표준들을 논의하고 제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에서 무선 랜 규격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표현으로 뒤에 붙은 문자를 보고 전송 속도나 전송 거리를 알 수 있다


Wibro(Wireless Broadband),

WiMax(Worldwide Interoperability for Microwave Access)

 와이브로와 와이맥스는 차세대 고속이동통신망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중심에 서 있는 기술로 와이파이가 무선 랜 접속 포인트(Access Point)로부터 50~100미터 범위에 있어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매우 급한 경우라면 휴대전화 인터넷 통신망을 사용하면 되지만 그 비용이 매우 높고 음성 통화를 포기해야 하므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이 바로 와이브로 통신이다.

 와이브로는 시속 120킬로미터로 주행 중인 차량에서 원활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에 질세라 미국 기업 중심으로 개발한 것이 와이맥스로 둘은 다른 이름, 같은 서비스라고 생각해도 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와이파이는 유효거리가 최대 100미터에 불과하기 때문에 차량을 타고 이동한다면 불과 수초밖에 사용할 수 없겠지만 와이브로를 사용한다면 서울 시내 어느 곳에서나 끊김 없이 이동 중에도 고속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와이브로 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으므로 곧 전국 어디에서나 고속으로 이동하면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휴대전화 중 일부 기종에 와이브로를 내장한 모델도 있고 노트북 USB 포트에 연결해서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는 USB 단말기 및 그림1과 같이 계란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에그로 불리는 제품 등 다양한 모델이 국내에 공급되고 있다. 우리가 알아본 용어 이 외에도 상당히 많은 통신 용어가 계속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중간 중간 글 속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다음 회부터는 3회에 걸쳐 안철수 박사 인터뷰를 게재할 예정이다. 안철수 박사에게 궁금한 것이 있으면 필자에게 이메일 보내주기 바란다.


<박현철 넥스트모바일
연구소장 hyeoncheo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