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육군본부에서 정훈공보장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홍보 실무자교육이 도봉구 숲속마을에서 3박 4일간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한 사회적 변화의 최신 트렌드를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의 의견·생각·경험·관점들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을 말한다. 가령 예를 들면 라디오가 5000만 명의 사용자를 형성하는 데 걸린 시간이 38년이었다면 TV는 13년, 인터넷은 4년이 걸렸으며 트위터(twitter)는 단 3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현재 약 1억500만 명의 유저를 만들며 오늘날 의사소통 방식 변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적으로 20·30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트위터는 기존의 블로그와 미니홈페이지의 ‘친구 맺기’ ‘메신저’ 기능을 한데 모아 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서 2006년 처음 개설됐다.
3년여 만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게 된 배경은 간단한 사용방법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다. 트위터는 ‘지저귀다’라는 뜻으로 재잘거리듯이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최대 140자로 컴퓨터·아이폰 등으로 실시간 올릴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트위터 사용자가 증가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대다수 젊은층이 사용하고 있는 싸이월드는 소통을 위해 1촌을 맺고 싶다 해도 상대방이 수락을 해야 소통이 이뤄지는 수직적 관계였다.
그러나 트위터 속에서는 내가 따르는 Follwing과 나를 따르는 Follwer를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심이 있었던 오바마 대통령, 박지성 선수 등을 Follwer(따라 다님)하며 그들과 소통하고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수평적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볼 수 있다.
트위터의 또 하나의 매력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빠른 소통’이다. 한편, 국방부에서도 지난달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네티즌과의 소통에 나섰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제 군도 국민들에게 일방적 정보 전달보다 쌍방향성 참여를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도 군의 신뢰가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