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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이야기

골프유머-주말골퍼들이 제일 많이 쓰는 말 세 가지

惟石정순삼 2010. 5. 26. 07:12

주말골퍼들이 필드에서 드라이버를 치고 나서, 세컨 샷을 치고 나서, 그리고 퍼팅을 하고 나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세 가지가 무엇인지 혹시 아시나요?

드라이버 샷을 치고 나서: 왜 이러지?
세컨 샷을 치고 나서: 이상하네!
퍼팅을 하고 나서: 미치겠네!

 

사실 이 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알려진 것이 아니라 전지훈련 동호회를 많이 시중 들었던 필리핀 남자 캐디가 한 말이라고 합니다.  이 분이 한 번 필리핀에 전지훈련을 갔는데 티 샷을 하려고 하니 필리핀 캐디가 ‘왜 이러지?’ 하면서 드라이버를 주더랍니다.

 

처음에는 ‘드라이버를 칭하는 필리핀 사투리인가?’ 아니면 ‘영어 단어 발음이 나빠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무심코 넘겼답니다.

세컨 샷 지점에서 5번 우드를 주면서 ‘이상하네!’라고 하더래요. 그 때도 ‘무슨 단어를 말했길래 우리 말하고 비슷하지?’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쳤답니다.

 

그런데 퍼터를 주면서 ‘미치겠네!’ 그러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뭐가 미치겠다는거지? 집에 좋지 않은 일이 있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 소리도 하지 않았다네요.

그런데 그만 가까운 거리에서 자신의 퍼팅을 실수하고 나서는 자기도 모르게 ‘미치겠네!’ 라는 말이 튀어나오더라는 겁니다. 그러고보니 이 모두가 한국말이었다는 생각이 들고 캐디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답니다.

 

캐디 왈 ‘한국 싸람(사람)들 모두 이러케(이렇게) 말했써요(말했어요)’ 전지훈련 온 사람마다 모두 그러니 그 다음부터는 드라이버를 주면서 ‘왜 이러지?’, 세컨 샷 할 때는 ‘이상하네!’ 그리고 퍼터 주면서 ‘미치겠네!’ 그랬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께서는 이 세 가지 경우에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