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고향하동이야기

언제 이렇게 변해 버렸누..

惟石정순삼 2009. 3. 19. 10:10
 

 

언제 이렇게 변해 버렸누..

 

구비 돌아
지나온 길 뒤돌아 보니
자욱한 안개 밭이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구나
영희도 안 보이고
바둑이도 안 보인다

지게지고 다니던 동네 길
경운기 다닌다고 넚혀지고
시들었던 잡초
안개비 내리면
고개 쳐들던 초가지붕위는
검은 기와로 옷갈아 입었구나

동네앞 정자나무 없어져
쉬어갈 그늘 없어지고
먼길 오느라 목마른데
한 모금 마실 우물자리도 없어졌구나

지난 기억들 생생 한데
그 고운 흔적들 어디가고
바뀌고 변해도 변할 수없는
그런 기억들만 무성하니
나 이제 왔던길 다시 돌아 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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