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생활지혜이야기

노래방가면 볼수있는 여러가지 스타일

惟石정순삼 2009. 2. 3. 17:09

울 사오십대 쉼터 회원님들~ 요즘도 노래방 자주 가십니꺄^^?


나이를 먹꼬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고보니 남는건 갈라진 목소리요~ 듣다보면 짯흥나는 노래실력 뿐입디다(ㅠㅠ) 그래서 고대~로 노래방과 작별의 정을 나누었더랬습죠~

오늘아침에도 이뻐하는 동생님과 통화촘 할랴구 "여보십셔~" 아는체를 하니 동생님 "언늬~ 목소리가 왜그따우십니까? 감기라도?" 라며 화들짝 놀래시더군요(ㅠㅠ) 동생님~ 아침부터 놀래켜드려서 죄송요.. 이망할넘의 잦은 연말모임.. 흑!

요즘 연말모임이 울트라 쌍쌍바로 겹치면서 갑쟈기 노래방엘 가고싶지 몹니까요. 한가지일에 올인도 못하고 멀티플레이도 아닌 호박의 요즘상태는 사고체계 일단정지모드이구요~

만사가 의욕이 없어 하루끼니 5끼밖에 못챙겨먹고 있고요~(정말이지 입안이 넘 까츨까츨해요~ 5끼가 왠말입니꺄!) 무튼 건강을 해친다는 지나친 음주가무를 즐기고 싶은 상콤한 금욜입니다. 여러분~ 털썩!


노래방에 가면 요런사람 꼭있어 & 노래방에서 스타되기


사오십대 쉼터


① 한껏 부풀려놓은 부뉘기에 느닷없이 완전발라드 & 소화제가 필요한 가곡 불러 찬물 확 끼얹는 님.
    "감수성이 남다른거냐요? 철이 들든거냐요?"

② 한국토종식 된장발음으로 흘러간 팝송(더우기 비트없는 올드팝숑) 엄청 어려운 팝송 부르는 님.
    애매한 부분에서 꼭 옆사람에게 마이크를 넘긴다(본건 있어놔서) 환장햐~ 환장햐~


사오십대 쉼터


③ 자기도 아는노래라며 딴사람이 선곡한노래 더 크게 부르는 님.
    감정이빠이 잡고 부르고있으면 말리지도 못한다. "님하~ 매너좀요.."

④ 아니면 참고 기다렸다 앞사람이 부른 노래 다시 번호눌러 재방송 해주는 님.
    잘부르면 그나마 다행^^ 아니면 내색도 못하고 앉아있는사람 물만 냅다 벌컥벌컥(ㅜㅜ)


사오십대 쉼터

 

⑤ 남 노래부를땐 노래찾고, 화장실 다녀오고, 옆사람이랑 수다떨다 자기노래부를땐 호응해달라고 무대로 잡아
   끈다. 역시 높은음부분에선 옆사람한테 마이크를 넘기는 센스를 발휘해 주시는(_ _;)
   노래선곡은 눈치껏 살짝살짝~ 다른사람 노래부를때 호응해주는 센스~♪ 당연히 필요하당

⑥ 사연있는 노래라며.. 구구절절 들려주는 사람도 봤다. 나보다 선배거나 상사면 대략난감(--;)
    "아~ 예예예.. 그러셨쎄쎄쎄쎄여?"

⑦ 발라드든 댄스곡이든 상관없이 탬버린 흔들고 막춤춰대는 님. 박자맞추기 참 쌩뚱맞아진다.
    분위기 뜨면 다행~ 아니면 때릴수도없고 기분이 을지문덕 스러워져~ 지능형 안티팬일수도^^

⑧ 갈때마다 똑같은노래만 부르는 님(여기 해당하는 1인 ) 어쩔수없다지만 그분 노래 내가 다 외워버
     린 상황^^; 립씽크도 할수있어.. 내게도 신곡황제가 강림하시옵기를 바랄뿐^^;

동행한 팀의 연령과 분위기에 맞춰부르자~ 나이지긋한 어르신네들과 갔다면 트로트나 옛가요쪽을
    ^^; 그분들 앉혀놓고 '챔피언'부르며 '풋쳐핸섭' 하면 어르신네들 삐지실지도 모르자녜~

⑩ 효리뺨을 좌삼삼우삼삼 때릴만큼 완벽한 + 현란한 춤도 좋지만 키포인트만 맞춰 출까말까 댄스가 더 이뿌더
    랑~ 그나마 그것조차 안되는 호박은 풋쳐핸섭 |(^ㅇ^)/
⑪ 너무 잘 부를려고 악쓰지말자. 그야말로 노래연습장이지 않은가~?! "아악~"

⑫ 동성친구들과 함께 간 자리에 한커플 꼇을때.. 그커플.. 꼭 듀엣곡 불러주신다. 너무 쳐지지않는 노래로 부르
    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 한국을빛낸100명 6절까지 불러버리면 앉아있는 동성친구들 
    단군할아버질 만나고 싶을찌도^^;


사오십대 쉼터



⑬ 무엇보다 적당히~ 흥도 마음도 적당히~ up될때까지만 부르자! 오늘 노래빨 쫌 받는다며 서비스30분 놀고
    나서 서비스더달라고 주인아줌마랑 싸우면 노래방에서 쌓은 흥~ 도로아미타불





우리들 대부분의 불행은 다른사람을 의식하는데서 온다 <쇼펜하우어>
연말연시 입니다. 사오십대 쉼터 회원님들 몸조심 하십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