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가진 최고의 리스크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
그릇이 되지 않는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는 것이다.
반대로 조직의 성공도 제대로 된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음으로서 이루어질 수 있다.
주(周)나라는 은나라에 비하면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소국이었다.
하지만 주 나라는 그런 은(殷)나라를 전복시켰다.
도대체 어떤 비법이 있었을까?
그 중 하나가 철저한 인재검증 시스템이다.
문왕(文王)을 도와 혁명의 선봉장으로 활약했던
여상(呂尙) 강태공(姜太公)은 ''육도(六韜)''라는 병법서에
주(周)나라 인사시스템을 ''팔징지법(八徵之法)''이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인재를 발탁(徵)하는 여덟 가지 검증 항목인데
오늘날 사용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체크리스트이다.
첫째, 탁월한 전문 능력(詳)이다.
''그 분야에 대한 질문을 던져 그 사람이
그 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상세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問之以言以觀其詳).
파출부를 잘 쓰기 위해서는 주부가
가정대소사 일을 꿰차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일을 시킬 수 있다.
업무에 대한 전문성은 기본 중의 기본,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다.
소위 낙하산 인사 중에는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
종종 사장으로 취임을 한다.
그럴 경우는 가만히 있어 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
직원들도 아무 기대를 하지 않는다.
둘째 위기관리(變) 능력이다.
''위기 상황에 그 사람의 대처 능력을 살펴보라
(窮之以辭觀其變)’
사실 리더는 평화 시에는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우리가 리더를 필요로 할 때는
조직이 위기에 빠졌을 때이다.
위기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대처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요즘 시대에 딱 적합한 말이다.
셋째 성실성(誠)이다.
''주변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의 성실함을 관찰하라
(與之間諜以觀其誠)''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다.
성실함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제 시간에 나오고 하기로 한 것을 하는 것이다.
리더는 관찰을 당하는 위치에 있다.
사람들은 리더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한다.
“그의 몸이 바르면 명하지 않아도 행한다.
하지만 그 몸이 바르지 않으면
명한다 해도 따르지 않는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넷째 도덕성(德)이다.
''명백하고 단순한 질문으로 그 사람의 인격을 관찰하라
(明白顯問以? 분刃?)''
비윤리적인 사람은 리더가 되면 안 된다.
피터 드러커도 상사가 부패했다면 떠나라고 경고한다.
자신도 모르게 부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청렴함(廉)이다.
''재무 관리를 맡겨보아 그 사람의 청렴함을 관찰하라
(使之以財以觀其廉)!''
여섯째 정조(貞)다.
''여색으로 시험해서 그 사람의 정조를 관찰하라
(試之以色以觀其貞)!''
일곱째 용기(勇)다.
''어려운 상황에서 그 사람의 용기를 관찰하라
(告之以難以觀其勇)!''
여덟째 술 취했을 때의 태도(態)다.
''술로 취하게 하여 그 사람의 자세를 살펴라
(醉之以酒以觀其態)!''
위의 체크리스트를 보면 리더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또 괜찮은 사람을 채용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것도 알 수 있다.
오(吳)나라 장군 손무(孫武)의 ''손자병법(孫子兵法)''에도 장군을 임명하는
인사 기준에 대하여 자세히 적고 있다.
장군은 우선 ''보민(保民)''과 ''보국(保國)''의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명예와 출세가 아니라 병사들을 끝까지 보호해야 한다는 ''보민(保民)''과 나를 보낸 조국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한다는 ''보국(保國)''의 정신으로 현장에 나서야 한다. ''진격? ? 명령함에 명예를 구하고자 하지 마라!(進不求名) 후퇴를 명령함에 죄를 피하려 하지 마라(退不避罪)! 이런 장군은 나라의 보배(國之寶也)라고 한다.'' 리더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조직의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칭찬과 비난에 연연하여 진퇴를 결정한다면 위대한 리더라 할 수 없다.
손자는 다음 5가지를 인사발탁의 기준으로 삼는다.
첫째 실력(智)이다.
이때 실력은 병법이나 줄줄 외는 머릿속의 지식이 아니라
현장을 읽어낼 줄 아는 안목이다.
둘째 신념(信)이다.
장군의 신념은 상생(相生)이다.
그리하여 병사들에게 신뢰(信)를 얻는 것이다.
셋째 인격(仁)이다.
인(仁)은 배려와 존중이다.
그리하여 병사들의 마음을 얻어 내는 것이다.
넷째 용기(勇)다.
용기는 모든 것을 책임질 줄 아는 자세다.
용장(勇將) 밑에 약졸(弱卒)이 있을 수 없다.
다섯째 엄격함(嚴)이다.
조직 시스템을 공평하게 운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리더의 엄격함이다.
인사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람을 뽑을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모든 것을 체크하는 것이 낫다.
여러 사람이 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러 상황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술도 마셔보고, 골프도 쳐보고,
여행도 다녀보고… 뭔가 찜찜할 때는
차라리 채용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인사가 왜 만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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