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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혜이야기

제사(祭祀) 지내는 순서

惟石정순삼 2009. 2. 3. 17:04

요즘 물질 문명의 변화의 속도가 지나치어 감히 따라잡을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사 안지내고 살 한국인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조상님을 기리고 모신자는 거지요.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가정에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제사(祭祀) 지내는 순서

 

모든 제사는 제주(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와 집사(제주를 도와주는 사람)가 함께 제사를

진행하며 반드시 집사자의 소리에 따라서 제사를 진행하면 틀림이 없습니다.

 

구 분

행 동

기타

(절하는 횟수)

⑴강신(降神)

강신이란 제사에 모시고자 하는 분의 신위께서 내려오시어서 상에 차린 음식을 드시기를 청한다는 뜻입니다.

-집사고: 집사가 이 내용을 큰소리로 알리는 것을 말합니다.

-행동 : [강신~~!!!](큰 소리로) 이라고 하면 제사 참석자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손을 모아서 기립하고 제주(제사를 집전하는 사람)가 신위 앞에 나아가서 꿇어 앉아서 향에 불을 붙이고 옆에서 집사(제주를 도와주는 사람)가 술을 술잔에 차지 않도록 조금 따루어 주면 제주는 이를 받아서 모사그릇에 3번으로 나누어서 붓고 빈 잔을 잔대에 올려놓고 일어나서 [제주이배~~!!!] 하고 집사가 제주에게 두 번 절을 할 것을 알립니다.두 번(2회)절을 합니다

 

※이때 향을 피우는 것은 위에 계신 신령을 모시고자 함이요. 술잔을 모사그릇에 붓는 것은 아래에 계신 신령을 모시고자 함입니다. 또 술잔을 모사그릇에 세 번으로 나누어서 붓는 것은 술잔을 깨끗이 행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제주만 두 번 절을 합니다.

⑵참신(參神)

참신(參神)은 신령께서 오셨다는 것을 제사 참여자 모두가 이를 반기는 것으로서 잡사가 앞에서 (제주 이배) 하면 제주가 두 번 절하고 일어나면 다시 큰 소리로 신령께서 오셨음을 알리는 것인데 이때도 큰 소리로 [참신~~~ 이배]라고 외칩니다. 또는 [일동이배]라고 외쳐도 됩니다. 집사의 진행에 따라 제사 참여자 모두가 두 번 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 지방에 따라서는 강신과 참신을 반대로 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집안에서는 위패에 신주를 모신 경우에 참신을 먼저하고 지방을 써서 붙이고 지내는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하기도 합니다. 家家禮文이라 하여 이것은 별도로 굳이 순서를 따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절을 두 번 합니다.

⑶초헌(初獻)

⑶초헌 : 제주가 처음으로 술을 올린다는 의미입니다.

집사가 [초헌~~!!]하고 외치면 집사가 신위 앞에 나아가서 다시 두 번 절을 하고 꿇어 앉으면 집사가 술잔에 술을 붓고 다시 집사가 그 술잔을 받아서 향위에 세 번 왼쪽으로 돌리고(이때 제주는 읍을 해서 두손을 이마까지 들어 올리며 술잔을 제상에 올릴 것을 권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나서 신위 앞에 잔을 올려놓으면 제주가 다시 두 번 절을 하면 됩니다.

축문이 준비가 되면 이때 모든 참석자가 꿇어 앉고 집사나 축관이 엄숙한 목소리로 축문을 고 합니다. 물론 축문이 준비가 안되면 생략하고 제주가 말로서 [모년 모월 모일 0 0 시 00생 아버님(혹은 조부모님이나 어머님 등 신위를 칭하고)기일이오니 차린 것은 없으나 자손들의 정성이오니 흠향하소서~!!] 하고 고하여도 됩니다.

 

또 이때 고위(아버지 위)와 비위(어머니의 위)에 각각 잔을 올려야 하며 각각의 풍습에 따라서 함께 모시지 않고 따로 모실 때는 모시는 신위에만 잔을 올립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축을 고하고 나서 일동이 곡을 하고 조금 있다가 모두 일어나서 두 번 절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헌자만 네 번 절을 합니다.

 

축문을 고합니다(말로서 고하여도 됩니다)

⑷아헌(亞獻)

아헌은 두 번째로 잔을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은 아헌을 제주의 부인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생전에 모셨던 분이기 때문일 겁니다. 각각의 집안 풍습에 따라서 주부가 하지 않는 집에서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가 잔을 올리면 됩니다. 역시 집사가 [아헌~~!!]하고 외치면 아헌자가 앞에나와서 두 번 절하고 앉으면 집사가 술잔에(이때는 올린 술잔을 내려서 퇴주그릇에 술을 비우고그 술잔에 다시 술을 따릅니다)술을 채우고 집사가 다시 그 술잔을 받아서 향위를 세 번 왼쪽으로 돌려서 제상에 올리고 (이때 아헌자는 읍을 해서 두손을 이마까지 들어 올리며 술잔을 제상에 올릴 것을 권하는 자세를 취합니다) 나서 신위 앞에 잔을 올려놓으면 아헌자가 다시 두 번 절을 하면 됩니다.

 

※주부가 절을 할때는 남자의 배를 절을 하여야 합니다.

아헌자만 네 번 절을 합니다.

 

 

 

주부는 8배(네번/네번)

⑸종헌(終獻)

종헌은 아헌의 다음가는 자가 아헌의 방법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통상 종헌은 멀리서 온 친척이나 문객(사위)이 올리기도 합니다.

종헌자만 네 번 절을 합니다.

⑹계반삽시(啓飯揷匙)

계반삽시(啓飯揷匙)는 종헌이 끝나고 종헌자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서면 집사가 메(밥)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을 찬에 걸치는 것을 말합니다. 숟가락 오목한 부분이 동쪽을 향하도록 꽂습니다.

집사만 진행한다.

⑺유식(侑食)

유식(侑食)이란 신령께서 음식을 드시기를 기다린다는 행위입니다. 모든 참여자가 집사의 [유식~~!!!]이라는 지시에 따라 다같이 머리를 조아리고 혼령께서 흠향(음식을 먹는 행위)하시도록 기다리는데 보통 이 시간을 밥을 9번 떠서 드시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꿇어 앉아서 있다가 집사가 기침을 하면 모두가 일어섭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이 유식때에 가족이 많지 않아서 석잔의 술을 올리지 못하면 이때에 첨작을 합니다 요령은 다른 술잔에 술을 담아서 술잔에 세 번에 나누어서 더 부어 드리는 것으로 이때에는 술잔에 술이 넘쳐도 괜찮습니다.

 

또 일부 지방이나 가문에서는 합문(闔門-제사 참석자 일동이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가서 혼령이 식사를 하는 동안 기다리는 것-방안이면 마루에 나가서 기다리고 대청마루에서 지내면 마당으로 내려선다.)과 계문(啓門-식사가 끝나고 제사 참석자 일동이 안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을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집안에서 보다는 신위를 모셔두는 사당에서의 경우입니다. 집안에서 드리는 제사는 합문과 계문은 생략하고 유식과 첨작만 하여도 무난합니다.

엎드려서 기다린다.

⑻헌다(獻茶)

헌다(獻茶)는 숭늉을 드리는 것입니다. 집사가 [헌다~~!!]라고 하면 밖에서는 빈그릇과 냉수가 담긴 그릇을 가지고 와서 제상 앞에서 갱(국)을 빈그릇에 비우고 그 갱을 담은 그릇에 냉수를 부어서 올리고 갱(밥)을 세 번 떠서 찬물에 말아놓고 정저(메의 뚜껑을 조금만 열리듯 닫고 젓가락을 다른 찬으로 옮기고 숟가락을 냉수 그릇에 반드시 담그어 놓는다)한다.

갱을 비우고 찻물을 올린다.

⑼국궁(鞠躬)

국궁(鞠躬)이란 신령께서 식사를 다 하시어서 고맙다는 의미의 감사표시로서 집사가 [국궁~~!!!] 이라고 하면 일동이 일어서서 허리를 75도 정도로 가볍게 구부렸다 반듯이 펴는 행위입니다.

반절한다

⑽철시복반(撤匙覆飯)

철시복반(撤匙覆飯)은 수저를 거두어 내리고 메의 뚜껑을 완전히 덮는 것을 말합니다. 집사가 [철시복반~~!!]하면 보통은 집사가 직접 하고 보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보조자가 이를 진행합니다.

 

⑾사신(辭神)

사신(辭神)은 제사 참석자 일동이 두 번 절하고 신주일 경우에 사당에 위패를 모시고 지방일 경우에는 축문과 함께 불살라서 향로에 넣습니다.

두 번 절한다.

⑿철상(撤床)

철상(撤床)은 말 그대로 상을 걷는 것입니다. 모든 제수는 뒤쪽부터 물립니다.

 

⒀음복(飮福)

음복(飮福)이란 조상께서 주신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석자와 가족들이 모여서 나누어 먹습니다. 예전에는 가까이 계시는 친척 어른들과 이웃에도 나누어드리고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집에서건 제사를 지낼때 이 자료를 들고 한사람이 큰소리로 집사를 하시면

아주 질서 정연하게 제사를 지낼수가 있습니다.

 

대게는 집안의 어른의 눈치를 봐가면서 물어보면서 지내기도 하고요.

어떤 경우에는 너무 모르니까 그냥 절만 몇번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고하시고 늘 좋은 제사 제대로된 제사를 지내시면 가슴도 뿌듯해지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