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 受天김용오
아가야
엄마는 무지개를 닮은 아빠의 사랑으로 천사인 널 얻었더구나.
아가야
이 엄마는 널 보고 있으면 얼마나 네가 곱던지 눈물이 절로 날려 그래
그래서 좀 더 오래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해서 방법을 찾아야
했었지 뭐니 “응!, 그것은 말이야 아예 네 모습들을 몽땅 눈에다
담아버리기로 했어 이렇게 좋은 걸 그동안은 모르고 지냈지 뭐야
아가야
엄마는 널 보기만 해도 행복에 젖어 꽃동산을 훨훨 나는 나비가 되기도
하고 더런 맑은 숲이 되기도 한단다. 이 모든게 네가 있어 이 엄마는
구름처럼 둥둥 뜨는 행복을 누릴 수가 있었지 뭐니
아가야
아빠는 동그란 눈을 껌벅이며 오늘도 널 위해 네가 좋아하는 도토리를
주우러 숲으로 나갔단다. 이일이 엄마를 위한 의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너의 행복을 위해 아빠 다람쥐가 되어 저렇듯 숲으로 나가야 했단다.
아가야
너의 미소는 엄마에게는 늘 푸른 향을 내어주는 스러지지 않는 푸른
소나무이기도 하고 아빠에게는 희망과 건강을 주는 단백질과도 같은
존재가 너라는 구나
아가야
우리 집에는 네가 있음으로서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포롱 포롱 피어
오르고 이 일곱 빛깔 무지개는 미끄럼틀이 되어 우리 집에 피어 날이면
날마다 엄마 아빠는 널 가슴에 안고서 즐거움에 야호를 외치고서 꿈을
가르며 쉬익 타고 내려오며 하루를 연다구나 그래서 하루가 얼마나
즐거운지 어찌 말로 다 표현한다 하겠니
아가야
훗날 너는 너의 예쁜 꿈을 잘 그리는 훌륭한 화가가 되어야겠지?
그러기에 엄마는 너의 하얀 도화지가 되고 아빠는 크레파스가
되어줄 준비가 되어 있더구나.너의 고운 꿈을 가을하늘에 떠가는
새털구름처럼 곱고 예쁘게 그림을 그려 주길 엄마 아빠는 소망한단다.
아가야
마지막으로 이 말을 당부하고 싶구나 네가 성장하면서 원치 않은
돌멩이가 어느 날 네게 날아 올 수가 있단다. 그때를 대비하여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 또한 길러 두어야 하리라 본단다.
물론 너는 영특해서 잘 헤쳐 내리라 믿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단다. 별걸 다 걱정을 하지 그치?
아가야
오늘은 이만하자구나 꿈나라에 가는 시간이네 우리 또 꿈에서 다시
만났음 해 사랑 한단다 하늘만큼 잘 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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