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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상식이야기

24 절기(二十四 節氣) 란?

惟石정순삼 2008. 12. 11. 17:07

24절기 (二十四節氣) 란?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1년을 사계절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24절기로 나누어 놓았다, 지구에서 본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각 계절을 6개의 절기가 들어있어 1년을 평균 15.2일 간격으로 자세하게 나누어 농사 및 기후에 대한 우리 조상들만의 방법으로 1년 동안의 특징과 준비사항 등을 알 수 있도록 분류해 놓아 계절의 변화에 잘 맞게 만들어져 농사를 짓는 기준이 된다. 명절은 음력으로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 절기는 음력으로는 날짜가 해마다 조금씩 달라 오히려 양력과 잘 맞습니다. 


봄의 절기: 立春, 雨水, 驚蟄, 春分, 淸明, 穀雨,


입춘(立春, 양력 2월 4. 5일)

입춘은 1년 중에 첫번째로 드는 절기로 봄이 들어선다는 뜻의 설立자를 쓰며 대한과 우수 사이에 오며 봄의 시작을 의미한다.

이날은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立春大吉” “建陽多慶”등의 글을 써 붙여서 한 해의 행운과 풍요를 기원하고 농사를 준비한다.


우수(雨水, 양력 2월 19. 20일)

24절기의 두번째 절기. 입춘과 경칩 사이에 있으며,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으며 농사준비를 하는 시기다. 봄을 알리는 단비가 내리고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물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농촌에서는 병충해를 막기 위해 밭, 뚝을 불로 태웁니다.


경칩(驚蟄 ,양력 3월 5. 6일)

우수와 춘분 사이에 들어 있으며 날씨가 따뜻해져 초목(草木)의 싹이 돋고 동면(冬眠)하던 동물이 깨어나며, 개구리들은 번식기인 봄을 맞아 물이 괸 곳에 알을 까놓는데, 그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을 뿐 아니라 몸을 보한다고 해서 경칩 일에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이 전해 오고 있다. 이날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벽을 바르고 담을 쌓기도 합니다.


춘분(春分, 양력 3월 21. 22일)

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 사이에 있으며, 이때에 춘분점(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을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에 들어 태양은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 이 무렵에 제비가 돌아오고 농가에서는 씨앗을 뿌리며 농사일을 시작합니다.


청명(淸明, 양력 4월 5. 6일)

淸明은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이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때로는 한식과 같은 날이 된다. 날씨가 맑고 밝은 때입니다. 꽃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보리가 무럭무럭 자라는 시기입니다. 청명 전후로 식목일이나 한식이 들어있어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데 날씨가 건조하므로 불조심을 해야 합니다. 


곡우(穀雨, 양력 4월 20. 21일)

곡우(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며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곡우 때쯤이면 봄비가 잘 내리고 백곡이 윤택해진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즉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이 있다.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시기로 이 무렵에 못자리를 만듭니다. 또 물이 한창 오른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기도 합니다. 높새바람과 황사가 부는 시기입니다.



여름의 절기 : 立夏, 小滿, 芒種, 夏至, 小暑, 大暑


입하(立夏, 양력 5월 6. 7일)

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로 여름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기온이 올라가 식물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하고 이때 쌀밥처럼 생긴 이팝나무의 꽃으로 점을 치는데 꽃이 한꺼번에 잘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소만(小滿, 양력 5월 21. 22일)

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로, 의미는 만물(萬物)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뜻으로 날씨가 여름에 들어서며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 수확(收穫)을 하기 시작한다.

풀과 나무가 자라서 신록이 우거지는 때입니다. “권농의 달“이라 하여 보리를 수확하기 시작하고 모판을 만드는 등 농사일이 바빠지는 시기입니다.


망종(芒種, 양력 6월 6. 7일)

芒種은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 망종이란 벼, 보리, 밀과 같이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과 관련된 농사일이 늘어나는 때입니다. 보리를 베고 모내기를 할 때이므로 농사일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일을 멈추는 것을 잊는다는 뜻으로 芒種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夏至, 양력 6월 21. 22일)

夏至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사이, 이 날은 태양이 황도상의 가장 북쪽인 하지점에 이르러 낮의 길이가 1년 중 가장 긴 날이 되며, 여름에 있으므로 하지라고 하고 하지(夏至) 이후에 더워지기 시작하여 삼복(三伏) 시기에 가장 덥게 된다. 김매기, 비료주기. 병충해방제 작업을 하고 가뭄에 대비해야 하므로 1년 중 추수기와 더불어 가장 바쁜 때이다.


소서(小暑, 양력 7월 7. 8일)

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의 정체로 습도가 높아 장마철이 시작된다.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나오기 시작하며 수확한 밀과 보리로 만든 음식이 풍성해지는 시기입니다.


대서(大暑, 양력 7월 23. 24일)

大暑는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 이때는 중복(中伏) 시기와 비슷해서 이 무렵이 제일 더운 큰 더위라는 뜻이다. 녹음이 우거지며 채소와 과일이 맛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가을의 절기 : 立秋, 處暑, 白露, 秋分, 寒露, 霜降


입추(立秋, 양력 8월 8. 9일)

立秋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로 가을이 들어선다는 뜻이다.

귀뚜라미가 울고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므로 낮은 지대의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처서(處暑, 양력 8월 23. 24일)

處暑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로 모든 식물의 성장이 멈추고 겨울 맞을 준비를 한다는 뜻이다. 더위를 처리한다는 뜻으로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며 벼가 익어갑니다.

이때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벌초를 합니다.


백로(白露, 양력 9월 8. 9일)

白露는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로 하얀 이슬이 맺힌다는 뜻이다.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슬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입니다. 하늘이 높고 푸르며 기온이 서늘합니다.

맑은 날이 이어져 곡식이 여무는  등 가을 기운이 완연해 집니다. 


추분(秋分,양력 9월 23. 24일)

秋分은 백로(白露)와 한로(寒露) 사이, 추분점 <천구상(天球上), 황도(黃道)와 적도(赤道)의 교점 가운데에서 태양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곡식이 여물고 과일이 익어가는 시기로 추수를 시작합니다.


한로(寒露, 양력 10월 8. 9일)

寒露는 추분(秋分)과 상강(霜降) 사이.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찬이슬이 맺히는 때입니다. 날씨가 맑으며 단풍이 물들고 겨울 철새들이 날아오기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추수철이므로 몹시 바쁜 시기입니다.


상강(霜降, 양력 10월 23. 24일)

霜降은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낮에는 날씨가 쾌청하고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늦가을로 추수를 마무리하는 때입니다.



겨울의 절기 : 立冬, 小雪, 大雪, 冬至, 小寒, 大寒


입동(立冬, 양력 11월 7. 8일)

立冬은 상강(霜降)과 소설(小雪) 사이로 겨울이 시작되는 때입니다. 풀과 나무들은 성장을 멈추고 동물들은 겨울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소설(小雪 양력 11월 22. 23일)

小雪은 입동(立冬)과 대설(大雪) 사이로, 이때부터 비대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하는 시기입니다.

추수를 끝내고 놀 수 있는 달이라하여 ‘상달’, ‘공달’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설(大雪 양력 12월 7. 8일)

大雪은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로, 이 시기에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으로 이때 눈이 많이 내리면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콩으로 메주를 쑤기 시작합니다.


동지(冬至, 양력 12월 22. 23일)

冬至는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로, 1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겨울에 있으므로 동지라고 합니다. 붉은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하고 집안에 뿌리기도 하여 액을 막는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새해 달력을 나누어 주기 시작합니다.




소한(小寒, 양력 1월 6. 7일)

小寒은 동지(冬至)와 대한(大寒) 사이로 강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양력해가 바뀌고 처음 맞는 절기입니다.

농가에서는 소한부터 날이 풀리는 입춘 전까지를 대비해 땔감과 먹을 것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대한(大寒, 양력 1월 20. 21일)

大寒은 소한(小寒)과 입춘(立春) 사이로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이며 1년 중 가장 춥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한이 소한집에 놀러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소한이 대한보다 더 춥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