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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이야기

골프는즐거워 - 미인과의 동반골프

惟石정순삼 2008. 7. 18. 14:24

 

미인과의 동반골프

 

돈과 시간이 남아도는 3명의 건달들이 

라운딩을 하려는 순간, 

늘씬한 아가씨가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겠는지 물어왔다. 

풍만한 몸매와 매력적인 웃음을 아낌없이 뿌려대는 

아가씨의 요청을 마다할 건달들은 아무도 없었다. 

 

미끈한 다리를 연심 훔쳐보며 라운딩을 하던 건달들은 

파4인 18홀에 이를때까지 

자기 스코어를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만큼 

온통 여자에게만 관심을 쏟았다. 

 

18홀 그린, 3번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놓은 

여자가 20미터쯤의 퍼팅을 남겨두고 

건달들을 향해 혼자말을 했다. 

"이 파 퍼팅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는 사람과는 

하룻밤을 같이 지낼 수 있을 텐데......" 

 

그러자 첫번째 건달이 기다렸다는 듯,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롱 퍼팅이라고 겁을 먹지 마시고 바로 1미터 앞, 

여기로 공을 똑바로만 보내세요. 이 지점이요. 

네? 그립을 꼭 쥐고 말이죠."

 

두번째 사나이는 코웃음을 치며, 

홀 컵 옆에서 조언했다. 

"그렇게 치시다가는 오른쪽으로 형편없이 벗어나고 말거요. 

경사가 제법 있으니까 홀 컵 30센티미터 

왼쪽을 겨냥해서 퍼팅을 하셔야 합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세 번째 건달이 

색깔있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여자에게 다가갔다.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죠." 

그는 곧바로 여자의 공을 집어들고 말했다.

 

"오케이에요. 오케이. 기브를 드리죠. 

자, 어느 호텔로 갈까요? 

홀인원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