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의 시체를...
아침일찍 친한 친구와 라운딩을 나갔던 골프광이 밤이 이슥해서야 기진맥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기다리던 젊은 아내가 바가지를 긁지 않을리 없었다.
"또 19홀을 들렀다 오셨단 말이죠? 오늘도 캐디가 그렇게 예쁘던가요?"
"원 천만에!"
정말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골프광은 넋두리를 시작했다.
"오늘 같이 골프를 치러간 그 친구 심장이 약한 걸 알잖아! 그런데 그 친구가 9홀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면서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지더니 죽어버렸어."
"어머나 세상에! 그래서요?"
"그러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그 친구 시체를 끌어다 옮겨 놓고 피칭하고,
다시 끌고 가서 퍼팅하고.... 다시 다음 홀로 끌어다 놓은 뒤어 드라이버를 잡고......"
이번에는 젊은 아내가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질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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