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가족사진이야기

남도 단풍여행 다녀 왔시우...

惟石정순삼 2008. 7. 6. 22:20

   

지난 주말(11.10~11) 지나쳐 가는 가을을 잡기 위해

동기생 세부부가 남도 단풍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마곡사에 들러 허기를 우선 채우고는 

잘익은 단풍을 찾아 모악산 금산사, 익산의 숭림사, 금강하구 철새 도래지,

웅포 관광지를 여행하면서 인근에 살고있는 사랑하는 우리 동기생

도태호네 전원주택을 방문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고 왔지요...

 

지평선이 바라보이는 김제평야 자락에 나지막이 위치한 태호네 집이

너무나 여유롭고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는데 특히나 집주위를 감싸고 있는

국화향기 가득한 정원이 넘넘 부러웠소이다.

올해는 우리집에 국화화분 하나도 마련하지 못했는데 태호네 집에 들려

자연 속의 국화향을 눈과 콧속에 가득히 담고 오니 더 이상 바랄 게 없구려...

 

아울러 왕새우와 오리 바베큐 요리도 오래오래까지 못잊을 것 같네이다.

지면을 빌어 불시에 들이닥친 우리들에게 따뜻한 환대와 정겨운 자리를 마련해 준

도태호 동기생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업번창과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혹시나 짬이 없어 단풍놀이를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너무 부러워하거나 혹평은 삼가해 주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보아주소서.

부득불 좋은 풍경을 올리다 보니 평소에 낯익은 얼굴들도 다소 보일텐데

얼굴 생김생김은 보지말고 널려있는 단풍과 아름다운 풍경만 보소서...

 

돌아오는 귀경길에 대둔산도 초입만 살짝 보고 왔는데

사람들만 들끓고 단풍은 멀리 가버렸더구만요...

궝대신 닭이라고 낯익은 갑사에서 옛추억을 되살리고...

 

암튼 넘넘 기억에 남고 즐건여행이 되었는디

내년엔 모두들 짬을 내 남도 단풍여행 한번 다녀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