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 1908년 - 2004년)은
프랑스의 유명한 사진작가로서 사진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인간의 빛, 자연의 빛, 찰나의 빛 아래에서만 사진을 찍었는데 플래시사용은
잔혹한 짓이라며 결코 플래시를 사용해 사진을 촬영하지 않았다.
또한 촬영시의 영감 그대로를 담기위해 크로핑과 트리핑을 용납하지 않았다.
필름 풀(Film Full)이라는 사진 가장자리에 검은 테가 나오게 된 것도 브레송 때문이었다.
그는 촬영 대상의 움직임중 가장 좋은 순간을 가장 적절한 시간에 포착하였다.
이를테면 피사체에게 "아 좋아요, 잠깐 거기에 멈춰서세요" 라는 말따위는
하지않았으며, 사진 한장을 촬영하기 위해 24시간을 기다리기도 하였다.
그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는 것은 단순한 시간적인 것이 아니고 대상자체의
본질이 가장 잘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자연광을 존중하지 않고서 플래시 라이트의 도움을 받으면
어떤 사진도 제대로 되지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예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큰 산인 <결정적 순간> 출간 70주년 기념 특별전을
2022.06.10.(금) ~ 2022.10.02.(일)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 5전시실과 제 6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물엉덩이 위를 뛰는 찰나의 신사와 물에 비친 그림자.
생라자르역 벽의 점프중인 발레리나와 같은 찰나의 순간.
착지해 물의 파장이 생기기 직전 찰나의 순간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땅주인이 죽었는데 그의 시신은 반짝이는 검은색 영구차를 타고 매장지로 옮겨졌다.
가족들은 역마차를 타고 왔고 목장 일꾼은 말을 타고 왔다.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 늙은 카우보이는 무덤가에서 고개를 숙였다.
귀환을 기다리는 실향민 캠프에서 정체를 숨기고 게슈타포에게 밀고하던 여인이 붙잡혔다.
그녀를 바라보는 군중들의 시선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을 기다리다 잠이 들어 혼자 못일어 난 남자.
이 사람에게는 아무도 관심이 없다.
춤을 추는 것인지 피가 튀는 것인지 모를 난민 캠프의 혼란 그 자체인데도 아름다움이 있다.
화가 앙리 마티스의 사진인데 앙리 브레송의 사진집 '결정적 순간'의 표지를 썼단다.
한겨울 불이난 공장에서 바라본 맨하탄의 모습으로 겹겹히 쌓인 고드름과 서리와 연기
그에 대비되는 맨하탄의 풍경과 하늘의 모습이 절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피카소가 만들었다는 앞쪽에 항아리를 바라보며 애기하는 사진의 구도와 내용이 자연스럽다.
마하트마 간디를 화장하는 장례식 현장 모습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사용했던 라이카 카메라.
80년이 넘은 카메라임에도 지금 당장이라도 사용이 가능할 만큼 클래식하고 깨끗하다.
예술의 다리위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비평가 장 폴장 모습.
다리 위의 인물들과 인물 뒤 배경의 구도가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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