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여행사진이야기

안병구동기생 농장과 작업실 방문

惟石정순삼 2017. 6. 7. 20:46


지난 5월 동기생 몇 사람과 함께 안병구동기생의 초청으로

굴봉산역 부근에 자리잡은 안병구동기생의 농장과 DIY 작업실을 방문하였다.



농장 대문을 들어서니 갖가지 화초가 활짝 피어있고 많은 수목들이 신록을 뿜어낸다.

예전에는 없던 원두막과 찜질방이 눈길을 끄는데 모두가 주인장이 손수 제작한 작품이란다.




잘 가꾸어진 잔디밭 차양아래에서는 해산물과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하며 구미를 돋군다.

왕새우를 비롯하여 최고부위의 소고기, 맛난 게배추 된장국 등 주인장의 따뜻한 배려가 고맙기만 하다.

녹음이 우거진 야외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농장에는 여러가지 채소와 과실나무들을 많이 식재하였는데

농장 한편의 온실 속에는 표고버섯도 재배하고 있다.

이 넓은 농장을 혼자 관리하고 가꾸는데 얼마나 힘이 들까 짐작이 간다. 





거실과 옥탑방을 지나 안방과 연결된 찜질방을 찾았다.

최고의 구들장을 놓아 한번 불을 지피면 3~4일은 찜질할 수 있단다.

손수 만든 창문 작품들이 빛을 받아 더욱 돋보인다.

이런 찜질방에서 한 이틀 뒹굴고 나면 피로가 확 풀릴 것 같다.




주인장이 심혈을 기울여 갖춘 취미 생활의 산실인 DIY 작업실을 찾아보았다.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목재를 전기톱으로 자르고,  깔끔하게 밀고, 구멍을 뚫고,

다듬고, 조각하는 등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기계, 도구가 갖추어져 있다.

주인장의 성격을 닮아 작업장이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거시설과 원두막, 찜질방을 비롯한 모든 가구들을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고 있다는데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엄청 고생스러운 취미생활이란 생각도 든다. 



※ DIY는 전문업자나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직접 생활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 수리하는 개념을 말하는데

 "네 자신이 직접 만들어라" 라는 뜻의 "Do it yourself"의 준말이란다.





비록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주인장의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시원한 무공해 자연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한 최고의 힐링 여행이었다.

다시한번 우리들을 초대해 준 안병구동기생에게 감사드리며

멋진 환경속에서 아름다운 작품 많이 만들고 천수를 누리시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