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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이야기

신,구 시장이 공존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惟石정순삼 2017. 5. 24. 09:21

2015년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된 영등포 노량진수산시장이 여전히 신시장과

구시장으로 갈라져 두집 살림형태로 운영되면서 지금까지 신,구시장이 공존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신축건물로 이전을 시작했지만 전체 상인의 1/3200여명이 높은 임대료와

좁은 공간을 이유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어 상인과 수협간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내수 침체와 매출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던 중국인 관광객마저 끊겨

시장은 한산하기만 한데, 어수선한 수산시장을 찾아보았다.

노량진 신규시장의 현재 모습을 기록사진으로 남겨본다.



사진 왼쪽이 구 수산시장이고 오른쪽은 신축하여 현대화된 신 수산시장인데

구 시장쪽은 철거와 폐쇄란 표시가 요란하고 신시장쪽도 진입로가 정비되어 있지않다. 








구시장 상인들은 "새 건물의 공간은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수조관을 반으로

줄여야하고 손님이 가게로 들어올 수도, 우리가 일할 자리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협은 "새로 만든 시장은 고객편의를 최우선으로 건설하였는데, 현재 상인들은 시장의

통로까지 가게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 넓어보지만 원칙적으로 가게공간은 1.5평이 맞다"고 한다.

(구시장은 한 상인이 1.54(5)를 점유하면서 가용면적을 포함하면 3.38(11),

도로까지 더하면 5.09(17) 수준인데 새 건물은 전용면적 1.5(4.9)으로 좁단다)




위의 사진은 현재 구시장의 모습이고, 아래사진은 신시장의 모습이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 상인당 공유면적이 구시장보다 신시장이 좁긴 하다. 






임대료 문제도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화된 시장 임대료는

3.350~100만원인데 반해, 현재 구시장의 20~50만원보다 두 배 높은 수준이다.

수협은 현대화사업과정에서 기존에 없었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가게마다 랜(LAN)선 단자설치,

주차장, 상하수도 시설 등 다양한 배후시설을 갖추면서 임대료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인들은 공간이 더 좁아졌는데 임대료가 높아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량진역사에서 과거처럼 구름다리를 이용하여 수산시장으로 갈 수 없다.

노량진역 7번출구를 통해 신,구 수산시장을 갈수 있는데 시장에 진입하는

지하차도나 시장쪽도 아직 진입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어수선하다.

하루빨리 입주 상인들과 수산업협동조합이 원만한 해결을 통해

서울 최대의 현대식 수산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