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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만추의 서울현충원 산책

惟石정순삼 2016. 11. 22. 08:58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인근에 있는 만추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아직도 곳곳에는 처량하게 버티고 있는 단풍들의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박정희대통령 묘소의 방명록에는

현시국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있다.





아름다운 현충지에는 왜가리 한마리가

한가로이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남아있는 마지막 잎새가

보기에도 애처롭게 매달려 있다.




이 단풍이 절정이었 때의 모습은 얼마나 화려하였을까?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가장 길지(吉地)이자 명당이라는 창빈안씨의 묘역이다.

창빈안씨는 중종의 후궁으로 차남 덕흥군의 3자인 하성군이 바로 조선 14대 선조이다.

바로 인근에 김대중대통령 묘역(사진의 왼쪽)이 담장하나를 경계로 붙어있다.




모윤숙시인의 유명한 싯귀와 묘비에 새겨진 추모의 글이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새봄에는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던 수양벚꽃나무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낙엽이 모두 떨어져 나가 나뭇가지만 앙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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