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SEL18200, SEL1855, SEL50F18, SEL30M35 해상력 비교

소니 NEX-5N을 좀 써보니 조그마해서 휴대가 아주 편하고 좋네요.

캐논을 15년 정도 써왔지만, 요즘은 별로 DSLR을 잘 쓰지도 않고 하여 몽땅 정리를 해버리고 NEX-5N에 맞는 렌즈를 두어개 장만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젊을 때와 달리 귀찮아지는 게 자꾸 늘어가네요.^^

 

소니 NEX 바디는 노출약 +0.3(대낮/밝은곳)~+1.0(어두운곳) 정도 오버하는 게 사진이 밝게 잘 나오네요. (P/A/S/M 모드에서)

캐논이나 올림푸스에 비해 사람들이 사진이 좀 칙칙하다고 하는 게 왜 그런가 했더니만 이유가 있네요.

 

 

 

SEL1855 : 18~55mm/3.5~5.6 으로 저렴하면서 중심부 화질은 상당히 괜찮은 렌즈입니다.

35mm 환산 27~82mm 정도라서 다양한 사진 촬영에 적합합니다.

가격 대비 렌즈의 중심부쪽 화질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고, 외곽쪽은 아무래도 줌이다보니 좀 떨어집니다만,

그래도 웬만한 중저가형 DSLR에 물린 표준줌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조리개 수치가 높아 아웃포커싱(주변부 흐림)이 잘 안되는 문제와 프레임 외곽쪽이 흐린 문제 정도입니다.

 

SEL18200 : 18~200mm/3.5~6.3 으로 정가는 70만원대 정도이고, 35mm 환산하면 대략 27~300mm 나옵니다.

소니는 아직 렌즈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좀 좁은 편입니다. 동일 렌즈로 좀 저렴한 LE 버전이 있는데 화질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사진에는 이정도 줌이면 충분한데, 조리개 수치가 높아 조금 멀리 있는 것은 포커스 아웃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0mm에서 매크로 렌즈 대용으로 사용할 만 합니다. 500원짜리가 아래위로 꽉 찰 정도로 나오니까요.

다만, 손떨림이 심한 사람은 200mm에서 사용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SEL50F18 : 50mm/1.8 단렌즈로 주변부까지도 선예도가 상당히 좋습니다. 35mm 환산 75mm이니 인물사진에 당연히 좋겠지요.

보통 때는 표준 줌과 이거 하나면 끝날 것 같습니다. 사실 망원줌은 좀 크기도 하고.. 100% 확대해 매일 볼 것도 아니라서^^

줌렌즈에 비해 외곽 부분의 선예도는 상당히 좋게 나옵니다.

렌즈가 밝아서 어두운 곳에서도 플래시 없이 촬영이 자유롭습니다.

 

SEL30M35 Macro : 30mm/3.5 단렌즈로 1cm 근접 1:1 접사 지원되는 렌즈입니다. 35mm 환산 45mm 정도로 표준렌지에 가장 가까운 화각입니다. 일반적인 화질은 SEL50F18에 비해 좀 떨어집니다. 접사 성능과 화질은 괜찮아 보입니다. 그러니까 이 렌즈는 일반 용도에는 적합치 않아 보이고 오로지 접사에 특화된 렌즈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접사시 너무 근접해야 하는 것은 생물체에 접사가 어렵게 만드는 한가지 요인이 되겠네요. 그리고 접사시 특정 지점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냥 자동으로는 대략 맞기는 하는데.. 뷰파인더 보면서 정확히 한 지점에 포커스 맞추는 게 좀 아쉽네요. (소니 미러리스가 작은 물체에는 포커스가 잘 안잡혀요.)

 

 

SEL18200의 200mm에서 접사를 하면 500원 동전 2개가 화면을 꽉 채우고 넘칠 정도니 어느 정도 비율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아래 사진의 민들레 씨가 500원짜리 동전과 거의 같거나 약간 클 겁니다.

사진은 RAW로 찍어서 후처리 뭐 이런건 귀찮아서 못하기 때문에 그냥 JPEG 최고화질로 찍어봤습니다.

대부분 밝은 낮이라 ISO는 100으로 되었고, SCN->접사모드로 촬영한 것입니다.

 

 

* 렌즈들 성능이 제각각이라서 참 고르기 애매하게 만들어놨네요. 일반적인 화질은 SEL50F18 > SEL18200 인데 망원줌은 너무 크고 무겁고 단렌즈는 75mm 화각이라 인물 클로즈업/상반신 정도에나 적당하겠네요. 접사는 SEL30M35, 막쓰기는 SEL1855.. 그냥 Macro도 되면서 16~70mm 정도 화각 지원되는 렌즈가 있으면 좋겠네요.. 렌즈군 하고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