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이어 승보사찰(僧寶寺刹)인 송광사를 다시 찾았다.
송광사는 신라말 혜린(慧璘)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창건 당시의 이름은
송광산 길상사(吉祥寺)였으며, 3~40명의 스님들이 사는 조그만 절이었다고 한다.
길상사가 중창되고 한국불교의 중심으로 각광받게 된 것은 보조국사 지눌스님의 정혜결사가
이곳으로 옮겨지면서 부터인데 지눌스님은 1197년부터 9년 동안의 중창불사로 절의 면모를
일신하고, 정혜결사운동으로 수많은 대중을 지도하여 한국불교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하였다.
그 후 정유재란, 6.25사변 등 숱한 재난속에 지속적인 중창불사로 지금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단다.
한국불교에는 세 가지 보배를 가리키는 삼대사찰이 있는데 이를 삼보사찰(三寶寺刹)이라고 한다.
삼보사찰(三寶寺刹)은 경남 양산의 통도사, 경남 합천의 해인사 그리고 전남 순천의 송광사인데
통도사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있기 때문에 불보사찰(佛寶寺刹), 해인사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팔만대장경의 경판이 모셔져있기 때문에 법보사찰(法寶寺刹), 그리고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승맥(僧脈)을 잇고 있기 때문에 승보사찰(僧寶寺刹)이라고 한단다.
'여행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광사와 선암사 초입 (0) | 2014.09.28 |
---|---|
아름다운 힐링사찰 선암사 (0) | 2014.09.15 |
걷기좋은 죽림욕장 죽녹원 (0) | 2014.09.15 |
광각렌즈속에 비친 촉석루 (0) | 2014.09.10 |
짙은 녹음속의 소쇄원 (0) | 2014.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