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속에 지내다가 모처럼 화창한 날씨를 맞아 세빛둥둥섬을 찾았다가
1,390억원을 투입하여 준공된 세빛둥둥섬이 개장을 못하고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세빛둥둥섬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조기 활용를 독촉하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세빛둥둥섬은 2011년 9월 30일 공식 준공되었으나, 오세훈 전 시장의 세빛둥둥섬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던 박원순 시장이 2011년 10월 취임한 이후 혈세 낭비, 특혜의혹 등을 제기하며,
서울시에서 사업을 관장하는 한강사업기획단 자체를 조직에서 폐지하고 서울시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해
대내외에 사업중단 내지 폐지 의지를 강하게 전달함으로써 오늘의 흉물 논란을 빚게 된 것이다.
세빛둥둥섬은 민간기업(컨소시엄 (주)플로섬의 지분- 효성 57.8%, SH공사 29.9%,
대우건설 5%, 진흥기업 외 3개사 7.3% 참여)이 자본금(1,390억원)을 투입하여
문화시설 · 사회기반시설 등을 만들고 이를 20~30년간 운영하여 투자금을 회수한 후에
국가나 공공기관에 기부채납하는 사업방식인 BTL사업으로 추진됨으로써 세금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를 국민의 혈세낭비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세빛둥둥섬 사업은 오세훈 전 시장 재임시절인 2008년 6월에 투자비 662억 원에 20년
무상사용 조건으로 최초로 사업협약을 체결하였는데, 이후 사업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2009년에는 투자비 964억원, 25년 무상사용으로 불어났고, 2011년 12월에는
투자비 1,390억 원에 30년 무상사용으로 확대되었다.
세빛둥둥섬을 30년 무상사용으로 확대한 마지막 사업계약서를 박원순 시장이 직접
결재해 놓고서는 특정기업에 대해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현재 주간 중에 세빛둥둥섬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기는 하나
일부 가교와 통로를 통제함으로써 마지 못해 개방하고 있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기업이 99% 이상을 완성시켜 활용할 일만 남겨두고 있는 시민의 공간인 세빛둥둥섬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혈세낭비가 될 수 있으며, 전시 행정이 될 수도 있으므로
빠른 기간내에 개장하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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