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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손주들과 남강변 나들이

惟石정순삼 2014. 2. 12. 12:53

 

오랫만에 손주들과 함께 진주 남강변을 거닐었다.

촉석루가 건너다보이는 강남의 대나무밭과 남강변 부근에 조성된 교통공원,

진양호가 내려다보이는 남강댐 물문화관, 그리고 망진산 봉수대 등을 거닐었다.

 

 

 

건너 편의 촉석루가 아침햇살과 구름사이로 정겨운 모습을 드러낸다.

 

 

 

구시가지와 강남을 연결하는 진주교도 맑은 남강물에 멋진 반영을 보여준다.

 

 

 

그 옛날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노래하던 역사깊은 대나무밭을 거니니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덩달아 손주들도 신나게 뛰논다.

 

 

 

남강댐 밑에 대지면적 6,000여 평의 부지에 만들어 진 어린이 교통공원은 교통전시관을 겸한 실내 교육장과

교육용 버스, 차도, 횡단보도, 각종 교통표지판, 육교 및 보행자 신호등, 철도건널목 등을 골고루 갖춘

실외 교통교육장과 함께 인라인스케이트 트랙(2개소)과 X-게임장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실외 교통교육장에는 안전운전 체험용 특수자전거(자동차 모형) 25대를 비치하여 교육용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놀이를 즐기면서 횡단보도, 보행신호 등 실제

교통상황과 같은 체험을 해 볼 수 있어 살아있는 교통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수자전거는 4인승, 2인승, 1인승으로 구비되어 있는데, 무료로 어린이 1인당 하루 1회 20분 동안

 탈 수 있어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손주들이 너무 좋아하고 타고나면 나오지 않으려고 하던데

사람이 적은 평일에는 융통성을 살려 한 두번 더 탈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진양호가 잘 내려다보이는 남강댐 물문화관을 찾아 그 많은 계단을 손주들과 함께 열심히 올라갔더니

설연휴 기간동안은 휴관한단다. 아래쪽 안내판엔 설명절날만 휴관한다고 되어 있던데...

연휴 전기간중 휴관한다면 올라가는 입구에 휴관한다고 안내팻말이나 좀 설치해 놓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정상까지 올라 와 여기저기서 투덜거린다.

 

 

 

진주여행을 하다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진주성과 임진왜란, 촉석루와 논개일 것이다.

하지만 망진산에 위급상황을 알리던 봉수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않다.

진주성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망진산 봉수대에 오르게 되면

진주시가지와 진주성,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남강을 모두 내려다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