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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노인 인구와 청려장(靑藜杖)

惟石정순삼 2013. 2. 17. 20:51

100세 노인 인구와 청려장(靑藜杖)

100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00세가 된 노인은 남성 200명, 여성 1,064명 등 총 1,264명"이라고 1일 밝혔다.  해마다 100세를 맞는 노인 수는 2009년 884명→2010년 904명→2011년 927명→2012년 1,201명 등으로 늘어 왔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靑藜杖)을 축하 인사와 더불어 지급한다.

 


안전행정부의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9월 현재 100세 이상은 13,513명인데,
여기에는 10,028명의 '거주 불명등록자'가 포함되어 있어 주소가 있는 100세
이상은 3,485명으로 이 정도가 살아있는 100세인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가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26일 발표한 지난해 100세가 된 사람'은 1,201명으로, 재작년(927명)보다 29%나 늘었다. 경기도가 23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83명, 경북 95명, 전남 90명 순이다. 여성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7세가 높듯, 올해 100세를 맞은 노인 전체의 84%가 여성이다. 2010년 100세가 된 사람은 904명
으로 전년에 비해 2.3%, 2011년엔 927명으로 전년에 비해 2.5% 늘었다.
이에 비하면 올해 100세가 된 노인 숫자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100세 시대'로의 본격 진입으로 보인다.
그동안 매년 100세 노인은 20~300명씩 늘었다. 하지만 현재 99~95세 인구가 각
연령마다 연간 1,000여명씩 늘어나고, 94~90세는 각 연령마다 연간 4,000명씩
느는 추세여서 앞으로 100세 인구의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질 전망이다.
100세 이상이 되면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난다.
통계청이 2010년 11월에 100세 이상이던 1,836명을 5개월 뒤 재조사하니
17%인 307명이 숨졌다. 연간으로 따지면 30%가 사망하는 것이다.
100세를 넘어 장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금연, 금주다.
통계청이 2011년에 '100세 이상 고령자' 1,529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100세 이상 중 비흡연자가 71%이고, 비음주자가 69.8%였다. 평생 금주,
금연자는 10명 중 5.8명이나 됐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게 됐지만,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 늘어나는 게 문제다.
통계청의 100세 조사에서 치매 환자가 전체의 33.9%나 됐다.
2005년에는 19%였다.
이 때문에 가족을 떠나 노인요양원 등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10명 중 2명(23%)
이상이 됐다. 박상철 가천의대 원장은 "의료 환경과 영양 상태가 좋아져 90세
이상이 급증하고 있다"며 "심혈관 질환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노인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나도록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분위기를
만들면 건강한 100세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려장(靑藜杖) 이야기

 

 

명아주 풀
청려장(靑藜杖)이란 1년생 잡초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를 말한다.
중국 후한 때 유향이란 선비가 심야에 지팡이로 땅을 치자 불빛이 환하게 일어났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에서도 통일신라 때부터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또 본초강목에도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에서도 신경통이 좋아진다고 해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청려장은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품위가 있어 섬세하게 가공할 경우 오랫
동안 사용할 수 있어 예부터 환갑을 맞은 노인의 선물로 널리 이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나이 50세가 되었을 때 자식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청려장을 가장
(家杖)이라 하고, 60세 때 마을에서 주는 것을 향장(鄕杖), 70세 때 나라에서 주는
것을 국장(國杖), 80세 때 임금이 내리는 것을 조장(朝杖)이라고 해 장수 노인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다. 안동의 도산서원에는 이황선생이 사용하던
청려장이 보관되어 있다.
청려장(靑藜杖)
1992년부터는 노인의 날에 그해 100세를 맞은 노인들에게 대통령 명의로 청려장
(靑藜杖)이 주어지는 등 전통 장수 지팡이이자 민속품으로도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홍심려. 학정초. 능쟁이. 도트라지 등 지역마다 여러 이름으로 일컬어지며,
오늘날에는 자연산 명아주 대신 주로 육묘 재배한 명아주로 만든다.
청려장에 담긴 효심.

 

 

고령군 쌍림면사무소…孝지팡이 '청려장'선물

고령군 쌍림면사무소…孝지팡이 '청려장'선물

 

"'효 지팡이'청려장(靑藜杖)을 아시나요?"

 

고령군 쌍림면사무소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해살이 풀인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300여개를 최근 선물했다. 벌써 7년째다.
'청려장'으로도 불리는 이 지팡이는 쌍림면사무소 직원과 자활근로자들이 쌍림면
송림리에 있는 휴경지 1천650㎡에 모종을 심어 수확한 명아주를 가공한 것으로,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지팡이 상단에 보관이 쉽도록 끈을 달았고, 하단에는 야간에 쉽게 눈에
띌 수 있도록 형광페인트를 칠했다. 또 지팡이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보일러용 파이프
뚜껑을 부착했고, '장수건강'이란 문구를 삽입해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안정식 고령군 쌍림면장은 "면사무소 직원 등이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하면서 직접
만든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효 지팡이 보급사업은 물론, 지역 복지
향상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청려장은 예로부터 '노인들의 신경통에 좋다'는
말과 함께, '청려장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 중풍에 안 걸리고, 중풍에 걸린 사람도 쉽게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 때문에 노부모에게 드리는 효도선물로는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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