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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아이파크 70층 초고층 주거의 삶 - 72층·80층 해운대 하늘라인 바꿨다

惟石정순삼 2011. 11. 24. 09:40

 




밤에 창문열고 아래 내려다보고 찍음
맑은날에 대마도 조망 가능



건너편 80층 아파트에서 바라본 아이파크 단지 전경
상가가 명품관임




거실에 나왔는데 이런 풍경이 펼쳐짐

69층 타워팰리스 기록 깬 아이파크·두산위브더제니스

 

 

부산 해운대에 지금까지 국내 최고층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69층)보다 높은 초고층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선다. 최근 완공된 해운대 아이파크는 72층이다.

“저 섬이 대마도가 아니라는 분들도 있지만 해운대 사람들은 대마도라고 합니다. 맑은 날에는 선명하게 보이는데, 오늘은 윤곽만 보이네요.”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 건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두산건설 이강원 부장이 최고층인 80층에서 해운대 앞바다를 가리키며 말했다. 실제로 거실 창을 통해 희미하게나마 섬 같은 게 보였다.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해운대에서 이달 말부터 70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가 잇따라 입주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는 2004년 입주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69층짜리 타워팰리스 3차다. 하지만 이달 말 72층짜리 해운대아이파크, 내년 1월 80층짜리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입주하면 타워팰리스 3차는 7년여 만에 최고층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근 입주자 사전점검을 마친 해운대아이파크의 최고층에 올라가봤다. 2면 개방된 거실을 통해 왼쪽으로는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 오른쪽으로는 수영만과 센텀시티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72층에서 내려다본 해운대 일대 전경.
“낮보다는 밤이 더 멋있습니다. 광안대교의 조명과 수영만·센텀시티 쪽 아파트·상가들이 불을 밝히면 장관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이정훈 분양소장은 “밤에 다시 한번 더 와서 보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아파트는 바닷가에 들어서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는 바다나 센텀시티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거실은 물론 안방·자녀 방·서재 등에서도 방향에 따라 바다와 센텀시티,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내년 1월 입주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도 마찬가지다. 국내 최고층 아파트인 80층에 오르자 해운대 앞바다와 동백섬, 해운대 시가지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부장은 “국내 웬만한 전망대보다 전망이 훨씬 나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분양가도 전망에 따라 매겨졌다.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40층을 기준으로 한 층이 올라갈 때마다 분양가를 0.5%씩 높였다. 이를테면 이것이 한 층 높이에 대한 조망권 가격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계산해 꼭대기인 80층 집을 3.3㎡당 4500만원대에 내놓았다. 물론 꼭대기 집은 펜트하우스로 조망권 외에 펜트하우스 프리미엄도 붙였다. 비슷한 높이와 시설을 갖춘 단지가 없어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이는 주변 일반 아파트 분양가보다 세 배 정도 비싼 가격이었다.

 현재 시세도 조망권에 따라 엇갈린다. 두 아파트 모두 바다가 보이는 집에는 대개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하지만 조망권이 약한 저층 일부는 분양가 수준이거나 분양가 밑을 맴돈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지만 저층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고층의 높이가 각각 72층, 80층이지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최고층까지 가는 데는 30여 초면 가능하다. 저층용과 고층용 엘리베이터를 각각 설치했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백호 공무부장은 “처음 올라갈 경우 고도 차이로 귀가 먹먹해질 수 있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초고층 아파트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화재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해운대아이파크는 복도 엘리베이터 앞에 8㎝ 두께의 두꺼운 문을 2m 간격으로 이중으로 설치했다. 화재에 대비해 이중으로 방화구획을 만든 것이다. 25층과 50층에도 2시간 동안 불길을 피할 수 있는 대피공간이 마련돼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경우 3개 층마다 비상대피공간(Refuge Area)을 뒀다. 또 화재 때 콘크리트가 파열되는 폭열 현상을 막기 위해 폭열방지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콘크리트로 시공했다.
 
부산=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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