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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이야기

경춘선 복선전철 탑승(안내)기

惟石정순삼 2011. 1. 3. 06:30

지난 12월 27일 친하게 지내는 세부부가 번개팅을 소집하여,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기념하여 당일치기 춘천여행을 다녀왔네요.

조금이라도 전철여행시간을 단축하고 춘천에서의 점심시간도 맞추려고

출발역인 7호선 상봉역에서 10시 04분 급행전철을 타려고 계획하였지만,

언제나 이런 여행에는 늦게오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라

10시 20분 일반전철을 타고 출발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전화위복이란 또한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법!

영하 14도의 칼추위와 함께 개통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엄청난 관광객들 때문에

상봉역터미날이 무척이나 혼잡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다 똑  같은지

모두들 10시 04분 급행열차를 타고가려고 허둥대고 있더군요....

대합실에서 얼어붙은 몸을 악간 녹이고는 느긋하게 탑승구에 다시 올라가 보니

조금전 상황과는 다르게 한산하여, 여유있게 자리에 앉아서 춘천까지 갈 수 있게 되었지요.

1시간 20여분을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서서 간다는 건 엄청난 고통이지요.

더구나 이 지하철에 탄 사람들은 모두다 춘천까지 가기때문에 중간에 내리는 사람도 없는데...

 

경춘선 전철여행은 뭐니뭐니해도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들을 내다보는 것이 백미인 것 같습니다.

 금곡리, 대성리, 청평, 가평, 강촌 등 북한강을 따라 펼쳐지는 겨울풍경이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오랫만에 다정한 지인들을 만나 자식애기며 살아가는 얘기들을 나누면서

오롯이 모여앉아 재잘거리고 떠나는 여행이 재미가 솔솔하고 무척이나 인상적이네요.

전철안을 가만히 살펴보니 이건 무슨 경로열차로 전세낸 것 같네요...

거의 대부분의 탑승객이 60~70대 아찌, 아줌들이고, 10%정도의 학생들만 자리를 깔고 앉아 있네요.

아마도 서울시내 모든 어르신들이 모두 한번씩 춘천을 다녀와야 조금은 한산해 질것 같네요.

 

출발전에 인터넷검색을 해보니 춘천역부근은 휑하니 썰렁하고 남춘천역부근이 도심이라

먹거리가 많다고 하던데 우리는 이왕 나선 것, 종점까지 가기로 하였지요.

요금이 2600원이라고 하였지만 지하철 환승이 되니까 1900원 찍히네여...

춘천역에서 의암호를 구경하려고 두개뿐인 1~2번 출구를 혜매다가 가까스로 2번출구로

의암호를 가게 되었는데 얼마나 날씨가 추운지...완전무장을 하고 갔는데도 녹다운이네요.

전적지공원을 지나 조금만 더가면 소양강 처녀상이 있다고도 하던데 그만 포기하였지요.

 

부랴부랴 되돌아 와 1번출구 광장 안내소의 안내를 받아 닭갈비로 유명하다는 명동으로 향했지요.

택시를 타고가면 2200원이 나오고 그냥 걸어가면 20여분이 걸린다고 하던데 걸어가면

아마도 얼어 죽을 것 같아 택시를 타고 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도 다른 사람들은 개미들처럼 한줄로 서서 많이들 걸어가고 있데요.

시내버스를 타고 가려면 30여분 이상 기다려야 된대요...허허

왜 춘천역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나 셔틀버스를 많이 배차하지 않는지 모르겠더군요.

 

 

택시기사에게 유명한 닭갈비 집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도 똑같다고 하면서 명동이라고 내려주는데

골목안에 들어가 보니 골목전체가 닭갈비 집이고, 최소한 30여분은 족히 기다려야 자리가 나더군요.

불평 좀 했더니 식당 아줌마 왈 지난 주말엔 1시간도 더 기다렸다나 뭐라나...!

명불허전! 이름에 걸맞게 닭갈비와 막국수 맛은 일품이고요...이 맛에 춘천에 사람들이 오는가?

전철에서 같이 내린 사람들의 동선은 모두들 똑 같은 것 같데요.

단순하지요, 전철에서 내려 여기에 와서 닭갈비 먹고 다시 전철타고 서울로 되돌아 가는 거지요...

 

점심식사후에는 바로 옆에있는 겨울연가 촬영지라는 명동거리와 중앙시장을 거쳐

다시 전철을 타고 돌아오게 되었지요, 날씨가 추워 다른데 구경은 엄두도 못내고...

전철타는 게 묘미가 있는데, 전철이 도착하자 마자 잽싸게 움직여야 자리를 잡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맨 앞칸과 뒷칸이 조금 여유가 있데요, 우리 같은 단체손님들을 위해서는....

상세하게 춘천 전철여행에 대한 안내를 곁들였는데,

경춘선 복선전철개통에 따라 춘천여행을 한번쯤은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녹음이 우거지면 가평과 강촌여행을 곁들여 한번 더 다녀와야지!!~

 

 

의암호 정말 춥데요

 

골목 전체가 닭갈비 집이고요, 그래도 보다 깔끔하고 사람많은 집이....

 

 

  겨울연가 촬영지라는 명동이네요

 

바로 옆에있는 중앙시장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경춘선 복선전철(상봉~춘천) 2010. 12. 21(화) 개통

         열차운행시간과 배차간격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열차운행 시각(평일 기준)

  ○ 상봉 : 첫차 출발 5:10, 막차 출발 23:50

  ○ 춘천 : 첫차 출발 5:10, 막차 출발 23:20

 

2. 열차운행 계획

 

 □ 평일 

  ○ 열차 평균 배차간격

     - 출퇴근 시간대 : 12분

     - 기타 시간대 : 20분

  ○ 열차운행횟수 : 137회(일반 96회, 급행 41회)

 □ 주말(토․휴일) 

  ○ 배차간격 : 출퇴근 시간대 구분 없이 평균 20분 간격 운행

  ○ 열차운행횟수 : 114회(일반 80회, 급행 34회)

 

3. 급행전동열차 정차역 

  ○ 시종착역 외 5개역 정차

    - 퇴계원, 평내호평, 마석, 가평, 남춘천

    ☞ 주말에는 2개역 추가 정차(청평, 강촌)

4. 주요역간 소요시간  

 

구 분

  출발/도착역

평내호평

가 평

남춘천

춘 천

비 고

급 행

상 봉

16.5

41.0

60.0

63.5

 

일 반

상 봉

22.5

51.0

75.5

79.0

 

 

5. 운임 

상봉~춘천 : 2600원

구 분

운행구간

소요시간

비 용(원)

비 고

승 용 차

상봉-춘천역

약 89

통행료 7,300

상봉-서울춘천고속도로-춘천역

시외버스

약 100

8,100

상봉터미널-춘천버스터미널

간선철도

청량리-남춘천

약 110

5,600

무궁화(전철 개통 후 운행중지)

광역철도

상봉-춘천

일반)79.0

2,600

 

급행)63.5

2,600

 

 

6. 노선도 및 운행시간표

○ 경춘선 상봉~춘천 복선전철화(81.3km)

   * 20개역(별내역, 신내역은 2012년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