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주성마을에 희망근로 일환으로 조성한 6만㎡ 규모의 ‘배들이 공원’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곳엔 이 고장 출신인 대중가요 작사가 정두수씨가 노랫말을 짓고 가수 나훈아씨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친 ‘물레방아 도는데’ 노래비와 물레방아를 세워 고향냄새를 물씬 풍겨 하동군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게 됐다. 거기다 ‘배들이 공원’은 별다른 예산없이 정부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희망근로 참여 근로자를 비롯 지역주민 등 연 인원 2800여 명이 내 고장의 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생활권 주변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녹색건강 테크로드’를 만든다는 의무감으로 비지땀을 흘린 결과물로서 지역주민들의 긍지도 대단하다. 이곳 ‘배들이 공원’엔 9000㎡ 규모의 친수공간을 중심으로 산책로와 탐방로가 들어서고 300m 길이의 터널을 만들어 조롱박, 수세미, 오이, 여주 등 넝쿨식물을 심어 볼거리를 만들고 빈터 6600㎡엔 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메밀 등 가을꽃을 심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또 친수공간엔 부레옥잠, 홍련, 백련 등 20여 종의 각종 수생식물과 30여 종의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또한 관심있게 지켜볼 것은 공원내 일부 의자와 넝쿨식물의 터널, 돗단배, 각종 화단 등지에 하동읍성 복원과정에서 버려지는 대나무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고 예술성과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배들이 공원’엔 가수 나훈아씨의 ‘물레방아 도는데’가사에 맞게 물레방아가 오늘도 돌아가고 있으며 공원내엔 메뚜기, 여치, 방아깨비, 물잠자리 등이 지천으로 날아 다니고 있다. 전정남 고전면장은 “‘배들이 공원’은 고전면 유일의 주민 휴식공간이자 쉼터로를 주민들 자력으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하동군의 명소로 부상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