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2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손자를 데리고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이제 갓 첫돌이 지난 손자가 뭘 알겠냐만은 마침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삼군의장대와 군악대의 시범행사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나들이에 나서 보았다.
그러나 기대했던 삼군의장대 시범행사는 다른 행사관계로 취소되고, 수많은 관광버스속에서
형형색색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쏟아져 내렸다.
그속에서 우리 손자도 마치 자기도 유치원 어린이가 된줄 알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유치원 사진사가 넌 아직 엄마 젖 더먹고 오라고 하든지 말든지...
연세 지긋한 노신사가 "형제의 상"을 바라보면서 현재의 시국상황을 개탄하고 국군병사가 포로가 된
북한군 소년병인 동생을 끌어안고 있는 동상을 열변을 토하며 설명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네요...
나도 예비역 간부출신인데요...
외국인들도 많이 왔던데 그들은 한국전쟁과 현재의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어쨌던 전쟁기념관이 그나마 안보현장 교육과 나라를 생각케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어 다행이고요.
암튼 우리손자가 최고로 즐거워하던 기분좋은 나들이의 하루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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