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맛 ***
분홍빛 여인의 마음도 좋고,
초록빛 남정네 정열도 좋고,
갈색 낭만의 이별도 좋다.
하얀 설원의 순결이야
더 더욱 좋다.
춘하추동 우리 삶의 맛이
똑같은 맛이라면,
밥상에 오른 반찬이
노상 같은 반찬인 것처럼
식욕이 날까 ?
사는 것도 반찬이라 생각하고
짜고, 맵고 시고, 달고
때로는 쓰고 또 아린 일도
그런 것이라 인내하며
꿋꿋이 살자.
어쩌겠소 ?
삶의 원조가 그러한 걸 . . . !
*** 막걸리 친구 ***
사는 것 별 것 아니여!
배 고프면 밥 먹고
울적한 날이면
술잔 나눌친구 있으면 족하지!
부귀영화도 별 것 아니여!
지나고 보면 뜬구름이제
너무 욕심내지 말게나
걱정거리 없는 사람 누가 있당가!
두 다리로 버틸 힘만 있다면
쉬엄 쉬엄 막걸리나 마시며 사세!
술값이야 있는 사람이 내면 되고!
항상 텁텁한 마음 변하지 말고
그럭저럭 살다보면 때가 오겠지!
술에 취해서 하는 넋두리가 아니여
자네랑 마음이 맞으니 하는 소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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