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하동이야기
오랫만에 비같은 비가 내립니다..。 엊그제 저희 누님이 오셨습니다..。 아이들의 건강 때문에 오셨다고 하시지만..。 누님은 잠시라도 지금의 생활을..。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갑자기 부모님 산소에 가고 싶다고 해서..。 제가 모시고 갔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찾아 뵙는..。 부모님 산소 입니다..。 누님은 많이도 우셨습니다..。 많이 보고도 싶으셨겠지요..。 또 지금의 생활이 서럽기도 하셨겠구요..。 저또한 잠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서럽게 우시는 누님에게..。 무엇하나 도와 주지도 못하고..。 그흔한 걱정으로 대신하고 있는..。 제 자신이 밉기도 했습니다..。 아파서 병석에 누워있는..。 당신의 남편에 대한 원망..。 그리고 아이들에게 떳떳한..。 부모의 모습이 그리웠을 것입니다..。 그날 저녁 술한잔으로..。 누님의 지친 몸을 달래 주려는 짧은 생각도..。 제가 어찌할바를 모르기에..。 찾아 뵙지 못한 삼촌에게 가기로 했습니다..。 삼촌에게 진 빚이 있어..。 떳떳한 방문이 되지 못하는..。 그 서러움 또한 가슴 아픈 일입니다..。 남의 일이라면 그냥 한자락 세월이었을것을..。 잊어버릴 수 있는 빚인데..。 그래도 찾아 뵙는 것이 좋을것 같아..。 누님을 모시고 삼촌 댁을 방문했습니다..。 한평생 어디 행복만이 있겠냐 하시며..。 한숨과 걱정 그런게 더많은 인생이라는..。 삼촌의 말씀..짧은 행복을 위해..。 우린 그런 고통의 세월을..。 이겨 내야 한다는 충고..。 안타까움과 걱정으로..。 누나를 바라보시는 형님의 모습 또한..。 지금껏 살아온..。 당신의 편안한 삶이 아님을 보여 줍니다..。 삼촌 역시 술한잔으로..。 회한을 덜어 보이시더군요..。 지난 세월의 모든것을..。 그저 술한잔이면 족하다는..。 삼촌과 누님의 대화에는 참 정도 많았습니다..。 대화를 마친후..。 차에서 내려 걸어가는 누나의 모습을 보시고..。 "옷이 저게 뭐냐? 쯧쯧...." 참다못한 삼촌께서 누나의 가는 모습을..。 더 보시고 싶으신지 차에서 내리셨습니다..。 결국 누나가 떠나는 모습을 보시지 못했지만 ..。 몇시간뒤 술이 많이 취하셔서..。 집에 돌아 오셨다고 합니다..。 많이도 늙어버린 누나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때문에 또 한잔 하셨는가 봅니다..。 우리 누님! 그리고 삼촌!..。 다시만나 술한잔 하면..。 지난 세월 즐거웠던 일로..。 기쁨을 대신 하길 바랄뿐입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십시요..。 오랜 시간 흐른다고..。 당신늘 잊겠나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당신을 떠나 보내겠나요..。 당신 머무는 하늘 저편에..。 당신 느끼는 숨결에..。 안부를 띄워 보내드립니다..。pdk
오랜 시간 흐른다고..。 당신늘 잊겠나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당신을 떠나 보내겠나요..。 당신 머무는 하늘 저편에..。 당신 느끼는 숨결에..。 안부를 띄워 보내드립니다..。p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