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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바이블(퍼터)-속도가 너무빠를때1

惟石정순삼 2008. 12. 18. 17:36

속도가 너무 빠를 때

 퍼트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종종 볼이 홀컵을 지나치고 마는데 이 경우 골퍼들은 홀컵의 반대편에서 다음 퍼트를 하기 때문에 목적선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다고 위안을 삼곤 한다. 하지만 그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일 뿐이니 ‘홀컵에 도달하지 않고선 들어갈 수 없다’는 공허한 말로 위안을 삼아서도 안 된다. 너무 강하게 때린 퍼트는 잘못된 퍼트이기 때문에 그러한 말은 절대로 좋은 핑계가 아니다.

 ‘홀컵에 도달하지 않고선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 도움이 안 되는 것은 그 말이 마치 강하게 때려야 최소한 기회라도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데 사실은 전혀 기회가 없다.
 퍼트를 너무 강하게 때려 볼이 홀컵을 지나쳐 2m가량 벗어날 정도라면 아무것도 볼을 멈추지 못하며, 홀컵도 볼을 멈추지 못한다. 홀컵 위로 가도 똑바로 굴러가버리니 너무 강하게 때린 퍼트를 ‘들어갈 기회’가 있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공격적 퍼트가 일정하게 반복되고 있다면 스트로크에 좀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며, 거의 항상 손과 손목이 따로 움직이거나 팔과 몸 사이의 기본적인 조화가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볼을 통과할 때의 가속이 일정하질 않고, 이것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를 불러와 일관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퍼팅의 적정 속도와 조화

 무엇보다 먼저 어느 정도가 퍼트의 적정 속도인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사실상 쇼트 게임 전체에 걸쳐 그렇긴 하지만 그 점에선 데이브 펠즈만 한 대가가 없다. 그는 과학적인 테스트를 통하여 퍼트의 최적 속도를 볼이 홀컵으로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 홀컵을 지나쳐 46cm 지점에서 멈추는 속도라고 결론짓고 있다. 즉 그것이 바로 퍼트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속도이다.
 그 속도의 퍼트는 들어가지 않아도 반대편에서 겨우 한 뼘 정도의 퍼트를 남겨놓는데 그 정도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손과 손목이 너무 자주 따로 놀면 이를 고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먼저 어깨의 시소 동작으로 스트로크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시작하여 손과 팔의 스윙은 이러한 동작에 맞춰 조화롭게 가져가서 모두 함께 움직여야 한다. 다음 두 가지 연습은 그러한 동작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