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아가는 중년 삶의 이야기

중년부부이야기

인생 노을

惟石정순삼 2008. 12. 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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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노을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이후 외모는 변해 갑니다.
 

 

              

 

삼단 복부... 이중 턱 ....
구부정 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 머리...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 꺼플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것은
덕(德)이 있기 때문 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 가면서 쌓이는 것 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 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 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 합니다.
잉여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 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 보다는 '철수'를 준비 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것도 있겠지만
잃어 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잃어버림' 을 준비 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 들이라는 말 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자신을 떠나 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 입니다.

  

  

추한 것...비참한 것에서도
가치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 입니다.

여자든...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그 사람 어딘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 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 입니다.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 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 처럼
삶의 흐름 속에,

흘러온 시간만큼 평온 할 줄 아는
지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