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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이야기

골프유머 - 100돌이랑 싱글이랑 차이점

惟石정순삼 2008. 7. 14. 10:49

           

                         100돌이랑 싱글이랑 차이점

 

연습장에서의 행동 양식


싱  글 : 년초에 집에서 가까운 연습장 1년 회원 등록을 하고 일일 80분을 넘기고 

            연습 내용이 부족하거나 샷이 맘에 들지 않으면 하루에 두세시간 추가 금액을내고 연습한다. 


백돌이 : 연습장 자기 락커의 번호를 기억 못한다. 프런트가서  머릴 긁적이며 묻는다.

            20일만의 연습장 방문이라 프런트에서 조차 일반손님인줄 착각하며

            백돌이는 옷을 갈아 입으려 당당히 여자 탈의실로 들어 간다.


공 올라오기 5분전


싱  글 : 여유있게 자기 타석 뒤에서 앞사람이 완전히 마무리하고 신발갈아 신을때 까지

           겸손하게 기다리며 오늘 특별히 보완할 자세와 클럽을 머릿속에 그리며

           타석에서 빠져 나오는  앞사람과 가볍게 눈인사 하는 매너 까지 보인다.


백돌이 : 앞사람의 타석시간이 아직 십분이나 남았다.

          요지부동으로 앞사람 캐디백 앞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뚜러져라 스윙을 본다.

          앞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슬라이스를 내자 백돌이 입가에 미소를 띄우다 앞사람에게

          걸린다.  앞사람이 기분상해 3분정도 남겨 놓고 타석에서 내려오자 고사이를 못 참고

          타석에 잽사게 올라    쾌재를 부르며 드라이버를 잡는다.


공이 올라옴과 동시에 남은시간 팔십분


싱  글 : 로브웨지 혹은 갭웨지로 거리별 어프로치 연습과 함께 클럽별 탄도와 거리를

         머릿속에 입력 한다. 물론 타격후 헤드페이스의  임팩 자국은 필수확인 한다.

         양발사이의 볼의 위치에 따른 공의 스핀량과 타출각에 따른 비거리를 12자리 계산기를

         이용하여 계산해 낸다.


백돌이 : 앞사람이 남겨놓은 시간 덕에 몸 다 풀었다며  또 드라이버를 잡는다.

         지난날 필드에서의 푸른 창공을 갈랐던 열번중 한번의 그 멋진 포물선을 생각하며...

         괄략근을 꼭 다물고 스윙한다 .

         훅과 슬라이스를 번갈아가며 연습장 구석구석을 골고루 사용한다.

         아까 앞에서 쳤던 놈이 저기 멀리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백돌이를 응시하고 백돌이는

         그의 시선앞에 잠시 드라이버를 내려 ?고 숨을 고른다.

         백돌이의 입이 붕어처럼 뻐끔 거린다....자세히 보니 씨발이라고 한다.

 

공이 올라옴과 동시에 남은시간 사십분


싱  글 : 아직까지  구번 아이언과 갭웨지를 번갈아 가며 육십야드 전방의 타겟 공략에

          여념이 없다. 가끔은 칠번을 꺼내 수야드 정도의 런닝어프로치를 퍼티라인을

          생각하며 수십여개 정도 빼먹지 않고 연습한다.


백돌이 : 아직 드라이버를 잡고 있다 등줄기에서 흐른 땀이 허리 벨트를 타고 괄략근에 고인다.

          가끔 먼저 연습을 끝내고 퇴장하는 골퍼들이 백돌이의 스윙을 잠시 지켜본다.

          그들의 시선을 의식한 백돌이는  빈스윙 한번후 엄청난 헤드업과 함께 뒤땅치며

          쪼로낸다. 하지만 백돌이의 무시무시한 회전력 덕에 뒤에 있던 그들과 눈이 마주치며

          미리하고간 팔꿈치 보호대를 한손으로 감싸며 다시 자리로 돌아와 잠시 숨을 고른다.


공이 올라옴과 동시에 남은시간 십분


싱  글 : 드라이버는 탄도와 공의 마지막 종속 그리고 거리 등을 종합해 30개 이상 연습하지 않는다.

         남은 시간은 필드에서처럼 드라이버와 세컨 우드 어프로치샷 두개정도의 셋트로

         남은 시간을 정리한다.


백돌이 : 주섬 주섬 짐을 싼다.

         주위의 시선도 싫고 땀도 흘렸겠다 갑자기 목구녕이 칼칼해 지면서 졸라션한 맥주가

         땡긴다. 주위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맥주 한잔하자고 한다.

         총총 걸음으로 십여분을 남겨놓고 자리를 떠난다.

 

연습장에 다녀와 잡들기 오분전


싱  글 : 열 번중 한번 났던 어프로치 연습중의 탑핑이 못내 맘에 걸려 이불속에서 두손그립을

          잡아 이미지 스윙을 한다. 옆에 누워 있던 마누라가 이불 위로 불룩 솟은 무언가를 (19금)

          보시고 싱글 가슴팍에 안기신다.


백돌이 : 맥주 한잔만 먹고 가려 했지만 절제의 미을 잊은채  골프 한번 쳐보지 않은 앞사람에게

          자기 자신의 골프 무용담을 늘어 놓는다...

          니네 그거 아뤄? 타이거 우즈가 나보고 형이라 그러는거 마랴...니네 그거 아뤄 연습장가면

          사람들이 내 슁 보고 따라 할라고 줄서서 보구 가는거 ..

          꺽!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