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인 중년여인으로 변신한다 /詩月 전 영 애
한 때는
파란 젊음 있었고
하얗고 순수한 마음에
우유 색깔의 얼굴
동그랗고 빨강 볼
복숭아 닮았구나
솜털 보송보송 피어났었다
농익은 중년여인
예쁘단 말보다
곱고 우아한 멋스러움
단아한 품위 풍기며
지적인 중년여인으로 변신한다
잔주름 늘어도
화사한 미소로 감추고
흰머리 염색으로 숨기니
꽃 중의 꽃
중년여인의 꽃으로 피어나
마음의 창
밝고 투명하게 가꿔나가네
빨강 석류 깨트려
진한 액체 만들어
내 몸속에 부으니
젊음을 더해 좋고
십 년을 덤 받아가며 살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