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골프장
골프광인 독실한 신자인 엘리스가 천수를 다하지 못하고 한창 나이에 죽었다.
천국의 대문에서 그는 성 베드로를 만났다.
- 이 천국에도 골프장이 있습니까?
성 베드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엘리스가 물었다.
- 그럼 지옥에는 있습니까?
순간 성 베드로의 모습은 사라지고 악마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 있고 말고
- 안내해 주구료
악마가 안내한 코스는 그가 꿈에도 본적이 없는 기가 막히게 멋진 곳이었다.
- 정말 기가 막히게 좋구료!
- 어서 내게 클럽과 볼을 주시오. 곧바로 플레이하고 싶소
- 그런것은 없어
- 뭐라고? 이렇게 멋진 골프장에 클럽과 볼이 없다니 말이 되는가?
- 그건 그래
악마가 희죽희죽 웃으며 말했다.
- 그래서 이곳에서의 골프를 지옥의 골프라고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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