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문화재 '명승 제15호'로 지정된 가천마을은 비탈을 깎아 들인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데
다랭이논은 설흘산(487m) 기슭으로부터 바다로 내리지르는 45도 가파른 비탈에 석축을 쌓아
손바닥만한 논배미들을 촘촘하게 조성하여 108 개 층에 달하는 600여 개 논을 일구어 놓은 곳으로,
CNN 은 가장 한국적인 풍경의 하나로 공인하여 한국 방문시 꼭 가봐야 할 TOP 50 으로 선정하였다.
켜켜이 쌓아올린 '삿갓배미'(삿갓으로 가릴 만한 크기의 작은 논)에는 조상들의 억척과 눈물과 땀이 배여 있다.
남해에서 조금 외진 곳에 위치하긴 하였지만 해안길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멋진 '바래길'이기도 하다.
가천 다랭이마을은 아름다운 바래길일뿐만 아니라,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멋진풍경이 일품이다.
지붕위에 꽃그림이 그려진 집들은 민박이 가능하고 마을 중앙에는 소원을 빌면 아이를 점지해 준다는
암수바위와 독일마을 안쪽의 원예예술촌에 이어 탤런트 박원숙씨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다.
아름다운 해안 길과 향수어린 마을 돌담길을 걷다보면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짙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새파란 다락 논, 그리고 맑은 하늘아래 고즈넉하게 위치한
다랭이마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골목길 곳곳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간식도 가능하다.
남해방문시 한번 쯤은 힐링코스로 방문해 보도록 권하고 싶은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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