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오후에 서쪽으로 지는 묵은해를 보내기 위해
가까운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을 가족과 함께 찾아보았다.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비슷한 지 차이나타운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차이나타운은 1호선종점인 인천역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면 가장 편하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다.
인천행 지하철 급행은 바로 한 정거장 앞인 동인천역까지만 운행한다.
인천역광장에 한국철도 탄생역이라는 표지석과 함께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차이나타운 바로 옆에 어린이동화를 주제로 벽화마을로 꾸민
송월동 동화마을이 있고 월미도 문화의 거리도 불과 2.7Km에 위치해
인천시내의 대표관광지인 이 세 곳을 둘러보는 관광계획이 좋을 것 같다.
인천역광장에서 바라보는 차이나타운 입구의 모습이다.
차이나타운 입구에 관광안내도가 있긴 하지만, 인천역에서 나와
광장 바로 왼쪽에 관광안내센터가 있는데 여기에서
인천중구 안내지도를 받아가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하면 용과 함께 팬더곰를 연상하게 되는데 초입에서 만날 수 있다.
낮으막한 언덕을 오르면 중국풍이 물씬 풍기는 건물들이 반긴다.
거리에는 화덕만두, 중국식 공갈빵과 전병 등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물론 큰 건물들은 중국음식의 상징인 짜장면과 짬뽕 등을 팔고 있는 곳이다.
설명절을 앞둔 그믐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주말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는데 데이트족들이 태반이란다.
통상 주말에는 이곳에서 짜장면이 3,000그릇 이상 팔린다고하니 놀랍다.
차이나타운은 중국풍의 붉은 색 건물들과 함께 야경이 멋있게 펼쳐진다.
오후 시간대에 방문하여 식사 후에 거리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이나타운에는 각종 중국음식과 함께 화덕만두가 유명한데
특히 십리향 화덕만두가 유명하여 이렇게 길게 줄을 서서 사먹는다.
화덕만두는 팥, 단호박, 고기, 야채만두 등 종류가 다양한데
한개에 2,000원씩 하는 팥과 단호박 만두를 사먹어 보았는데
갓 구워낸 따뜻한 만두가 화덕냄새가 나면서 구수하고 맛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에는 삼국지와 초한지 거리를 조성하였다.
삼국지의 주요 장면을 자개로 모자이크하여 도로벽 양쪽으로 100여개 장면을 부착하여
조성하였는데, 순서대로 구경하다 보면 삼국지를 리마인드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인천 자유공원 입구에 있는 석정루에 오르면 월미도와 인천항,
멀리 송도신도시까지 인천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공원에 오르다보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과 공자상도 보이고
자유공원의 상징이기도 한 맥아더장군 동상을 볼 수 있다.
맥아더장군 동상앞 광장에서 바라 본 일몰풍경이다.
바다로 넘어가진 않지만 월미도공원 전망대부근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답다.
다음에는 월미도 정상의 전망대위로 떨어지는 일몰을 잡아보아야겠다.
차이나타운의 별미인 짜장면과 짬뽕, 간단한 요리를 많이 시켜먹는다.
특히 이곳에는 콩을 재료로 짜장을 만든 백짜장(흰짜장)이 유명한데
일반 짜장과는 완전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비교적 큰 규묘의 음식점인 연경이나 중국성 등에서는 중국식 코스요리와 함께
공자가의 술이라는 39도 공부가주(孔府家酒)를 마셔보면 청아한 맛에 여운이 오래 남는다.
이 밖에도 불과 100여미터 인근에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을 비롯하여 한중수교문화관,
짜장면박물관, 청일조계지, 선린문, 스카이힐 등 볼거리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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