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씨답지 않는 푸근한 날씨를 맞아 사진반위원들과 함께 낙산공원을 찾았다.
옛날에 마로니에 공원이나 동대문 성곽공원은 다녀왔었지만 낙산공원에는 오르지 못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올라보니, 공원능선을 따라 멋지게 성곽을 복원하였고 서울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면서
그렇게 높지 않는데도 서울시를 둘러싸고 있는 외곽산들을 모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헤화역에서 동대문역까지 낙산공원길을 따라 거닐면서 낙산공원 풍경을 광각렌즈로 담아보았다.
마로니에 공원과 공연장 모습, 그리고 주변의 조형물들이다.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다양한 삶의 모습과 아름답게 꾸며진 조형물과 벽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사진 교수님께서 친절하게도 포즈를 취해준다.
하늘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와 도심 위를 걷고 있는 듯한 강아지 등 조형물들이 이채롭다.
복원된 한양도성 성곽이 낙산공원의 능선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렇게 높지않은 공원 산책로에 어르신들, 어린이 집 아이들이 많이들 찾아오고 있으며,
양지바른 곳에선 고양이들도 일광욕을 즐긴다.
낙산공원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성곽길 건너에 현대식 건물이 존재하고, 서울산성 상곽 위로는 전신주와 통신선이 지나간다.
아울러 낙산공원에 오를 수 있는 혜화역부근에는 젊은이들의 광장인 마로니에 공원,
반대편인 동대문역 부근에는 보물 제 1호인 동대문이 위치하고 있어 묘한 조화를 이룬다.
동대문시장 부근에 있는 오간수교에서 바라 본, 광각렌즈속의 청계천 풍경이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아름답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