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고향' 하동 악양의 "최참판댁"을 찾았다가 명예참판을 만났다.
과거에도 이곳을 몇번 들리긴 하였는데, 문화해설사는 만나보았지만
명예참판이 근무하고 있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우연히 명예참판을 만나 하동 특산물인 녹차를 대접받는 기회를 가졌었다.
최참판댁 본채에 마련되어 있는 방에 들어가 전통적인 차문화절차에 따라 녹차를 마셨다.
자연스럽게 녹차얘기부터 시작하여 소설 토지이야기, 최참판댁 설립 및 운영, 작가 박경리,
하동이야기 등 끊임없는 이야기에 푹 빠져 2시간 넘게 담소를 나눴던 것 같다.
대학교수 출신이라고 하시던데 해박한 지식과 호탕한 웃음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게 들리는 것 같다.
녹차마시는 방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시연을 해주고, 문간에서 멋진 포즈도 취해준다.
혹시 최참판댁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명예참판님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의 황금들판과 굽이치는 섬진강이 정겨워 보인다.
들판 가운데 있는 부부송쪽으로 들판양쪽의 물길이 모인다고 한다.
오는 길에 섬진강전망대에서 S자로 굽이치는 섬진강을 잡아보았다.
오랫만에 참으로 유쾌한 여행을 하였던 것 같다.
'여행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의 야경 (0) | 2013.10.02 |
---|---|
고양 가을꽃축제 눈요기 (0) | 2013.10.01 |
남산 사랑의 자물쇠, 인증샷! (0) | 2013.09.22 |
촉석루와 남강 대나무밭 산책로 (0) | 2013.09.22 |
섬진강변, 꽃무릇단지에서 나비를 만나다. (0) | 2013.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