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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발달·면역력 강화… "콩 유아식 더 주세요" -정식품 이균희

惟石정순삼 2010. 11. 30. 11:16

유아식에도 '그린바람' 솔솔~
시장점유율 1위 정·식품 '인펀트·토들러·엘핀'등
영양소·안전성 강화한 업그레이드 제품 내놔
소화장애 유발 '유당' 없어 아기들이 먹기에 적합

지난 4월 첫 아이를 출산한 백아영(30)씨는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에서 아들 석민이를 위한 먹을거리부터 입을 것까지 원료와 성분을 하나하나 따진다. 백씨는 "아이를 한 명만 키우는 데다 아토피 등 여러 질병이 걱정돼 값은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자꾸 손이 간다"고 말했다.

아기 위한 영양분 골고루 들어 있는 '콩'

식품 업계에 '그린(green)' 바람이 불고 있다. 웰빙, 로하스(LOHAS), 자연주의 등 친환경 관련 수식어가 붙지 않는 영역이 없을 정도다. 유아식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의 멜라민 분유 사태, 세균 검출 분유 등 유아식과 관련된 안전사고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확실하게 검증된 원료를 사용해 위생적으로 생산하는 유아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을 주 원료로 하는 '콩 유아식'이 조금씩 인기를 끄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

콩 유아식은 식물성 성분을 주 원료로 하여 유아식의 기능과 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콩은 인체에 필요한 3대 필수 영양소(단백질·탄수화물·지방)를 골고루 포함해 아기 성장에 핵심 영양분을 제공한다.

그뿐 아니라 대장(大腸) 안에서 발효돼 유해균들을 살지 못하게 하는 올리고당, 장(腸)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이섬유 그리고 철분 등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영양을 필요로 하는 아기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식품이 아기들의 두뇌발달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안전성을 강화해서 새롭게 출시한 베지밀 인펀트. / 정·식품 제공

콩 유아식으로 아기들 소화장애 해결

우리나라 성인들 중 상당수는 우유를 마시면 잘 소화시키지 못해 속이 더부룩해지는 유당불내증(유당소화장애)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기들은 유당(乳糖)이 포함된 모유나 분유를 먹으면 배앓이를 하거나 알레르기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콩은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당이 없기 때문에 아기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더욱이 성인의 경우 유당 섭취를 자제함으로써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유당이 포함된 모유나 분유에 의존하는 출생 직후 아기들에게는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의 0.5~1% 비율로 출생하는 선천성 유당불내증 아기들의 경우 콩유아식 등을 통한 대체식 수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런 이유 등으로
미국 내 전체 유아식의 약 20%는 콩 유아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 비중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또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콩 유아식이 모유나 분유 수유가 어려운 아기들에게 조제분유와 동등한 영양적 가치를 가진 '모유 대체식'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두뇌발달·면역력 강화한 베지밀 콩 유아식

국내 콩유아식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400억원대에 달하며, '베지밀 콩유아식', '삼육아기두유 빅스', '앱솔루트 첫 두유'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정·식품은 최근 '인펀트'와 '토들러', '엘핀'으로 대표되는 콩 유아식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내놓았다.

베지밀 콩 유아식은 모유성분을 기초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 및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유아식 규격 그리고 미국소아과학회(AAP)의 영양권장 지침에 따라 아기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성분을 담았다.

특히 이번 리뉴얼 제품에는 아기들의 두뇌발달에 좋은 아라키돈산(arachidonic acid), 면역력을 높여주는 베타글루칸(β-glucan) 같은 영양소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에는 국내 콩 유아식 업계 최초로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을 인증받아 식품 안전성도 크게 강화했다.

정·식품 중앙연구소 이균희 수석연구원은 "아기들의 평생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유아식"이라며 "자체 유전자변형(GMO) 분석장비를 동원해 유전자 재조합을 거치지 않은 콩만을 사용하는 등 식품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