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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상식이야기

전투에 진 병사는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

惟石정순삼 2010. 8. 6. 09:46

 

“전투에 진 병사는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맥아더

1942년 필리핀 주둔미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는 일본군의 공세에 패배한다. 궤멸지경에 이른 맥아더는 가족 및 참모들과 함께 4척의 어뢰정에 분산 탈출한다.

절치부심(切齒腐心)끝에 1945년 1월 필리핀 루손島 공략에 성공한 맥아더는 “나는 돌아왔다”고 외쳤다.

“돌아오고 말리라”는 말을 남기고 마닐라를 떠난지 실로 3여년만의 일이다.

그리고 드디어 마닐라 시민 앞에 나선 맥아더는

그의 패주원인을 실토한다.

경계의 실패때문이였다”고 했다. 그리고

“전투에 진 병사는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

는 戰史에 남을 명언을 남겼다.

이 명언은 초병근무의 중요성을 말할 때 곧잘 인용하는 말이다. 초병이 잠에 떨어지면 총살이라는 엄벌로 다스리는 것은 고금동서가 따로 없다.

잠에 골아 떨어져 총살형을 언도받은 어린 초병에 대해, 감형의 특사를 내린 링컨 대통령의 일화를 우리는 익히 안다.

지도적인 자리에 있는 자가 “경계”에 실패하고 판단을 그르칠 때, 맞게 되는 재앙은 실로 엄청나다. 진주만이 그러했고, 金日成이 변란(變亂)을 일으킨 60년 전의 6.25 전야가 그러 했다.

맥아더가 훌륭한 점은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그 정직성에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