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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운동장에서는 지금 무엇이....발굴현장

惟石정순삼 2009. 2. 10. 14:07

                      동대문 운동장에서는 지금 무엇이....발굴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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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앤드 파크’

조성을 추진 중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서

2300㎡(700평)가 넘는 커다란 조선시대

군수공장(공방) 유적이 발견됐다.

 
발굴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은 17일 낮

현장 설명회를 열어, 야구장 터 지하 부분에서

숯으로 이뤄진 두꺼운 탄층과 용광로 등의

제철·제련 시설, 배수로 등을 갖춘 18~19세기의

대규모 군수공방과 병기창 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께가 최대 1m가 넘는 숯층은 금속제 병기 등을

주조할 때 필요한 땔감이 쌓인 흔적으로,

옛 공방 유적을 드러내는 유력한 증거다.

연구원 쪽은 이 숯층 내부와

주변에서 돌로 만든 용광로와

제련 작업 뒤 남은 광물 찌끼 등도 같이 발견돼 병기 등

군수품이 대량 생산됐던

장소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병희 학예사는 “발굴 지점은 운동장 터 남서쪽으로,

조선시대 말기까지 수도방위 시설인 하도감과

화약제조 시설인 염초청이 있었던 곳”이라며 “

지금까지 발견된 국내 군수공방 유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위원들은 설명회 직후 열린 회의에서

충실한 발굴을 위해 충분한 발굴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앞으로 두번 다시

보기 어려울 중요한

도심 발굴 성과”라며 “이 정도 유적이라면

그 가치가 디자인플라자 건립과 비교할 수 없는 만큼

보존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옛 동대문운동장 지하에서 잠자던 서울성곽

 

동대문운동장 부지에서 발굴된 치성(雉城)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치성(雉城)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건물터의 우물
◇ 성안에서 발굴된 우물 ⓒ데일리안/최진연 기자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철제 공방지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이간수문'

 

 

 

옛 동대문운동장 발굴 현장에서 발견된 성벽의 방어용 시설인 치성.

가운데 돌무더기가 쌓인 네모난 부분이 치성이다.
중원문화재연구원 제공

◇ 이간수문 방어용 목재시설물 ⓒ데일리안/최진연 기자


◇ 처음 발견된 서울성곽 치성 ⓒ데일리안/최진연 기자


◇ 성문 밖에서 본 이간수문 ⓒ데일리안/최진연 기자

 

◇ 하늘에서 본 잔존 성벽 ⓒ데일리안/최진연 기자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출토된 자기류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견된 '청자돈'과 '도기돈'
 
동대문운동장 부지서 발굴된 '청자돈'
 

동대문 운동장 속 ‘청화백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