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만화거리 "추억이 흐르는 이발소” 방문기
강동구 성내동의 성안마을 강풀만화거리를 촬영하기 위해 찾았다가
만화거리 주택가에 위치한 “추억이 흐르는 이발소”를 우연찮게 방문하게 되었다.
친절하게도 사장님께서 흔쾌히 사진촬영을 허락해 주시어 의미있는 사진들을 촬영할 수 있었다.
사장님은 우리들이 들어가자 마자 정성들여 모아 온 LP 전축판으로 흘러간 트롯트 옛노래를 들려주신다.
역시 트롯트 옛노래는 LP판으로 진공관식 전축으로 들어야 정감이 가고 제 맛이 난다.
평생 이발 기술 하나로 살아온 김영호사장님은 이 곳 강동에서만 반평생을 살아오면서
한때는 일본에서 알아주는 이발 경력을 쌓기도 하였다는데, 현재는 이발협회강동지회장을 위촉받아
활동하면서 쉬는 날에는 고덕 양로원을 찾아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단다.
만면에 웃음을 띠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다.
이곳에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래된 이발 도구들을 비롯하여 어릴 적 추억이 묻어나는
도시락을 비롯한 생활 도구와 시골의 농기구, 골동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출입문에 적힌 사장님의 경력을 살펴보니 대단한 활동가이시다.
정규 TV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여러번 출연하였고 지역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KBS 희망가요 노래자랑 년말 결선대회에도 출연하였단다.
자기 직업에 만족하면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사는 그는 이 시대의 거인이었습니다.
다시한번 우리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본 사진들은 전혀 연출을 하지않은 사진들이며 짧은 시간에 현장 그대로를 촬영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