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이야기

감회깊은 통일공원 함정전시장

惟石정순삼 2016. 5. 8. 10:37

동해의 안인진리에 있는 통일공원 함정전시장은 나에겐 특별한 인연과 감회를 지닌 곳이다.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 전북함은 과거에 해상작전헬기와 유도탄을 탑재한 우리 해군의 주력구축함으로서

본인이 1999년 해군 2함대의 21구축함전대장으로 재직시 예하에 소속된 함정을 폐선하여

여기에 전시함으로써 사관실에는 당시 전북함장의 직속상관이었던 본인의 복무방침이 게시되어 있다.

또한, 동일한 통일공원 함정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북한의 상어급 무장잠수함은

본인이 1996년 해군 1함대의 108조기경보전대장으로 재직시 무장요원 25명을 탑승하고

안인진리에 침투하다가 해안에 좌초되어 대잠수함 해상작전과 육상도주 무장요원 소탕작전을

2개월여 기간 동안 실시하면서 온갖 고생을 겪었던 당시의 기억이 생생하다.

우연찮게 두 함정이 여기 통일동산에 동시에 전시되어 있어 이곳을 찾을 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감회가 새롭다.

 

 

 

 

 

 

 

 

 

 

이곳에는 2009년 9월 북한주민 11명이 북한을 탈출하여 나흘동안 항해끝에

주문진인근 해상으로 귀순한 3톤급 낡은 북한주민 탈출선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