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이야기

'카네이도(camera+tornado=카메라업계 불황)'를 넘어라!

惟石정순삼 2014. 8. 7. 14:14

발행일 : 2015.08.06 /

 

카네이도를 넘어라!

카메라가 필름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2000년대를 전후로 기존 필름카메라 사업만 고수했던 회사들은 결국 살아남지 못했다. 디지털 카메라뿐 아니라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변신을 꾀한 회사들은 카메라 업계에 불어닥친 광풍속에서도 살아남았다. 1990년대 후반 카메라업계는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첫 번째 전환기를 맞는다. 디지털로 진화된 카메라는 필름에 드는 비용과 현상, 인화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었다. 전보다 편하게 찍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수요는 크게 늘었고 시장은 더욱 확장됐다. 캐논이나 니콘 등 전통적인 카메라 회사들은 물론이고 가전제품이나 현미경 등 다른 업종에 주력했던 소니와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도 시장에 뛰어들면서 첫 전환의 시대에 업계는 큰 혼돈을 겪었다.

하지만 바로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두 번째 전환기가 찾아왔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의 화질이 콤팩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의 화질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첫 전환기에 살아남은 업체들도 두 번째 파도 앞에선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시기를 거치자 콤팩트 카메라는 시장에서 거의 전멸하다시피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두 얼굴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카메라 업계는 스마트폰에 밀린 콤팩트 카메라가 시장에서 힘을 잃었지만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사진의 유통이 핵심인 SNS의 유행으로 사진 공유 문화를 생산해 내고 있다는 점에 또 다른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다. 2015년 여름, 카메라업계는 새로운 트랜드에 맞는 카메라 기술 개발과 함께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광학 기술의 노하우로 사업 다각화

필름을 만들던 한 회사는 카메라의 커다란 변화가 있음을 예감하고 일찌감치 다른 영역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시도했다.특히 필름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20여만 가지 화학물질로 다른 사업을 준비한 결과 화장품, 복사기, 건강식품과 의료기기까지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되었다. 전통의 광학 기술로 카메라 사업에 여전히 주력하는 다른 회사도 카메라 외에 쌍안경과 거리측정기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또 레이저식 거리측정기는 골퍼들의 필수품이며 군용으로 군함 거리측정기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카메라 이름으로 익숙한 한 회사는 원래 의료기기 제작 전문업체였다. 현미경으로 시작한 원천기술로 현재는 측정기기 영역과 카메라 영역 그리고 내시경을 비롯한 의료기기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카메라 업체들이 나서는 이유는 오랜 세월 쌓아온 광학기술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사진, 결국은 카메라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는 업체들이 있지만 카메라 회사의 뿌리는 결국 카메라에 있다. 이들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기호와 수요에 맞춰 카메라 기술 개발에도 더욱 몰두하고 있다. 캐논은 전문가용 DSLR 카메라 외에도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모델들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올 하반기엔 새로운 사진 저장 시스템을 소개할 계획이다. 니콘은 이미지 센서 크기가 35㎜필름의 판형과 같은 풀프레임 카메라 보급에 힘쓰고 있다. 고객층 유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니는 "스마트폰 사진보다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드는 것"이 이 시장의 강자가 되는 비법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지난해 4K 초고화질 카메라를 대중화시키는데 성공한 파나소닉은 "초고화질 TV와 모니터로 사진과 영상을 보는 시대에 사용자들이 가장 쓰기 편한 카메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100년 전통의 라이카는 "카메라 매커니즘의 문제를 뛰어넘어 사진과 사진문화의 보급·확대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결국 사용자들의 더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는 요구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에 여전히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진실이다.

이렇듯 카메라업계는 새 우물을 팔 것인지 계속 파던 우물을 더 깊게 팔지를 정하며 각자의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연 어떤 선택이 변화의 중심이 될까?

 

니콘 - 제대로 된 나만의 사진 원한다면… 최상의 화질로 전문가·아마추어 모두 만족

 

"스마트폰 하나와 셀카봉이면 다 찍을 수 있어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원하는 색감에 필요한 보정도 다 되는걸요? 화질도 나쁘지 않아요. 카메라 따로 필요 없죠"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카메라를 찾지 않게 됐지만, DSLR 사용자들은 반론한다.

"생활 기록, SNS용 사진을 찍기엔 휴대폰만한게 없지만, 아마추어라도 제대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처럼 촬영하고, 그 사진이 확실히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고 싶어합니다. 고사양 풀프레임 DSLR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이유기도 하죠." (기획촬영 작가 하승완)

성인 컬러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도, 일시적인 욕구 해결일 뿐 취미나 예술활동을 원하는 사람들은 결국 회화 등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듯이, SNS를 위한 일시적인 기록과 보여주기를 넘어 '사진'을 하고자 하는 이들은 결국 고화질 고성능의 DSLR을 찾게 된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 개선, 사진 애플리케이션의 출시, 장기간 경기 침체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속형 가치소비자 증가 등으로 침체된 카메라 업계에선 신수종 사업 개발, 사업 축소, 디지털 컨버전스 등 다양한 도전을 준비하고 시도 중이다.

그러나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전통적 강세인 풀프레임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목표로 전략을 세운다. 'Focus on Full Frame' 캠페인을 발표, 한 세기 가까이 축적해온 니콘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원 높은 사진 생활을 제안한다. 압도적인 화질과 성능의 만족감을 주고, 나아가 카메라 시장 전반에 활기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카메라 본연의 이야기'에 집중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오랜 시간동안 누적해온 뛰어난 광학기술을 바탕으로 어안, 초광각, 초망원, 줌, 단초점 렌즈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 5년간 연평균 1,000만개의 생산량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상의 화질로 사진 전문가 집단에서의 인기와 점유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플리커(www.flickr.com)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아마추어 및 프로 사진가들이 활동하는 사진 사이트 ' www.500px.com '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사진가가 니콘 풀프레임 DSLR을 사용하고 있었다. 단편적으로 7월 28일자 인기 사진 첫 화면을 보면 촬영 카메라가 표기된 44개의 작품 중 14개가 D810, D800, D750 등으로 찍은 사진이다. D4s, D4, D610, D600까지 포함하면 23개의 작품이 니콘 카메라로 찍혔다. 캐논 외에도 소니나 일부 라이카, 파나소닉 등의 작품이 포함된 것을 감안했을 때 굉장히 높은 점유율이다. 그만큼 니콘 카메라가 전문가 집단이 신뢰하고 인정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틸트형 LCD 탑재… 초당 6.5장 촬영

풀프레임 DSLR의 대중화 'D750'

프로와 아마추어 유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D750이 태어났다. D750은 니콘 FX포맷 DSLR 카메라 중 최초로 상향 90도, 하향 7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틸트(tilt)식 액정 모니터를 탑재했다. 고탄성 탄소섬유 복합 소재 '세리보(Sereebo)'와 마그네슘 합금을 채용하고, 모노코크 구조(뼈대와 몸체가 하나로 이루어진 형태)를 채택해 가벼움과 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가격은 D810 대비 3분의 2정도로 줄었다. 풀프레임 카메라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조작 용이성을 높인 것이다.

최상위 기종인 D810보다 낮은 화소수 정도만 빼면, 초당 6.5장의 속도로 최대 100장까지 저장 가능한 연속촬영 성능과 51포인트 AF와 정밀한 피사체 추적 등 여타 퍼포먼스는 동급 이상이고, 고감도(높은 ISO에서도 노이즈가 적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에서의 화질이나 야간촬영시 AF성능(최대 -3 EV 환경에서도 비교적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을 정도)은 D810보다 좋다.

동영상 촬영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1920×1080 해상도에 초당 60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동영상 촬영 중에 조리개를 조정할 수 있는 '파워 조리개' 기능을 통해 자연스러운 심도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비압축 영상 출력이 가능하며, 다양한 음질 설정 기능을 통해 고음질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하이퀄리티의 작품을 찍기 충분한 DSLR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제 실력만 갖추면 누구나 사진작가가 된다.  

 

 

캐논, 12년 연속 세계·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시장 1위

카메라 업계에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캐논'이라는 불문율이 존재한다. 1933년 캐논(CANON)이 도쿄에 정밀광학기기연구소를 설립하고 일본 최초로 35mm 포컬 플레인 셔터 거리계 카메라 '콰논(KWANON)'을 선보인 이래로 지난 80여 년 동안 전 세계 카메라의 기준을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카메라 시장의 표준

캐논은 영어로 '성전, 규범, 표준'이라는 의미다. 이름처럼 캐논의 광학 기술력은 전 세계 카메라의 표준이 되었으며 카메라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잣대가 되었다. 2015년 현재에도 세계 최고화소인 5,060만 화소의 DSLR, 세계최대 광각 줌렌즈,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90여 개의 렌즈군 등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를 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캐논 무게 370g… DSLR 잇는 5000만 화소, 카메라 출시
캐논은 지난 4월 캐논의 세번째 미러리스 EOS M3를 선보였다. “결국 사진, 결국 캐논”이라는 광고 슬로건에서 캐논의 여유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EOS M3는 EOS 라인업의 고급스러움과 셀피를 즐기는 젊은층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춰 2015년 미러리스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80여 년 간 캐논이 세운'세계 최초'의 기록은 다양하다. 1971년에는 전문 사진작가용 최상급 35mm 일안반사식 카메라 'F-1'을 선보이고, 197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일안반사식 카메라에 마이크로컴퓨터를 탑재한 'AE-1' 모델을 출시했다. 이후 끊임없는 기술 혁신 속에서 1987년 전자식 마운트 시스템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오토포커스(AF) 일안반사식 카메라 'EOS'를 선보였다. EOS 모델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현재까지도 제품 라인업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흔들림 보정 기능의 시초(始初) 또한 캐논이다. 1995년 EF 75-300 F4-5.6 IS 렌즈에 세계 최초로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Image Stabilization)을 적용했고 최근에는 효과가 더 높아진 IS Ⅱ를 개발했다. 자연스럽게 매출 기록 또한 이어졌다. 2014년 4월 EF 렌즈 누적 생산량이 세계 최초로 1억대를 돌파했으며, 이후 15개월 만인 지난 달 세계 최초로 1억1000만대 생산을 돌파해 카메라 렌즈 강자로 명성을 굳혔다. 2000년 대 경쟁사에서는 렌즈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하고, 유명 렌즈 기업과 협업하는 등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 리드한 지난 10년 그리고 미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2006년 3월 정식 법인 등록 후 6개월 만에 국내시장 점유율 금액 기준 50% 이상을 차지, 단숨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2년 연속으로 세계 및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2003년 'EOS 300D'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DSLR 카메라의 대중화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후속 기종인 'EOS 400D'는 국내 DSLR 시장 최초로 10만대를 판매했고 'EOS 550D'는 국내 최단기간인 10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2013년 DSLR에 대한 편견을 깨며 세계 최초 초경량 카메라 'EOS 100D(무게 바디 기준 370g)'를 선보여 출시 1년 여 만에 현재까지 15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 EOS 100D는 작지만 탄탄한 기본 성능을 갖추고 있어 'DSLR은 크고, 무겁다. 작으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모두 깨며 입문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탄탄한 제품과 렌즈 라인업을 무기로 미러리스를 포함한 렌즈교환식 시장에서 캐논의 우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캐논은 지난 4월 캐논의 세번째 미러리스 EOS M3를 선보였다. 경쟁사 대비 좀 늦게 진입했지만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결국 사진, 결국 캐논"이라는 광고 슬로건에서 캐논의 여유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EOS M3는 EOS 라인업의 고급스러움과 셀피를 즐기는 젊은층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갖춰 2015년 미러리스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강소라를 광고 모델로 여성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썼다.

2015년에도 캐논의 '세계 최고'의 행보는 이어진다. 2015년은 캐논에게 있어 광학업계의 리더십을 한 층 강화한 의미 있는 한 해다. 풀프레임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이끌며 캐논의 광학기술력을 집약한 'EOS 5D 시리즈'가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10주년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지난 6월 세계 최고화소인 5,060만 화소의 EOS 5Ds를 출시했다. 5D 시리즈 최초로 고화질의 이미지를 빠르고 정밀하게 보여주는 디직 6(DIGIC 6) 영상처리 엔진을 2개 장착해 압도적인 화소와 해상력으로 전문 사진가들에게 새로운 작업 환경을 열어주고 있다.

렌즈에서의 경쟁 우위 또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7월부터 세계 최초 1억 1천만 대 렌즈 생산을 기념해 인기 렌즈 38종에 대한 가격 인하를 시행, 소비자들이 다양한 렌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미러리스인 EOS M3 전용 렌즈 4종과 함께 렌즈 마운트를 선보여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 또한 캐논의 90 여 종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기존 캐논 DSLR 유저가 미러리스를 서브 카메라로 구매하거나, 미러리스 입문자들이 DSLR로 스텝업 하는 두 경우 모두 고객으로 남게 하는 요인이 될 것(캐논 렌즈 경쟁력의 결과물)이다.

또한 매년 렌즈 체험 캠페인을 펼쳐 고객들에게 전문 사진작가의 상세한 렌즈 체험기를 보여주고 렌즈 대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또한 'Go Out'을 테마로 진행되었다.

'EF 11-24㎜ f/4L USM' 렌즈
초점거리 11㎜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넓고 웅장한 화면

'EF 11-24㎜ f/4L USM' 렌즈

'EF 11-24㎜ f/4L USM' 렌즈는 세계 최대 광각 줌렌즈로 지금까지 표현할 수 없었던 11㎜의 초점거리로 박진감 넘치는 촬영에 적합한 화각을 지닌 줌 렌즈다.

EF 11-24㎜ f/4L USM 렌즈는 최대 광각 시, 수평 방향 화각은 약 117˚, 대각선 방향 화각은 약 126˚를 커버해 눈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더 광활하고 더 웅장하게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

11㎜의 최대 광각은 실외촬영뿐 아니라 실내까지 매우 넓은 화각으로 담을 수 있다. 실외 촬영의 주가 되는 풍경촬영은 더욱 넓은 영역을 담아낼 수 있어 광각렌즈 특유의 원근감을 다양한 앵글로 표현할 수 있다. 실내 촬영에서는 좁은 공간에서도 넓은 공간감의 연출이 가능하며, 최단 촬영거리 0.28m(24㎜ 시)지원은 피사체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현장감을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에 높은 반사 방지 효과를 가지는 특수코팅(SWC: Subwavelength Structure Coating / ASC: Air Sphere Coating) 기술도 적용돼 입사각이 큰 빛에 대해서도 우수한 반사 방지효과를 실현해 광각렌즈에서 발생하기 쉬운 화면 내 광원의 고스트와 플레어 현상을 억제하는데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내구성의 향상을 위해 오염 물질이 묻기 쉬운 렌즈 전면과 후면에 불소코팅 처리를 하였으며, 렌즈의 마운트부, 스위치 패널, 줌 링, 포커스 링에 방진 방적 구조를 적용해 물이나 먼지에 강하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集光率 극대화한 이미지 센서… 빠른 움직임까지 다 잡아낸다

소니

2010년 발매를 시작한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는 빠르게 시장을 접수하고 있다. 2014년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한 소니는 2015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58%까지 높이며 5년 연속 시장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소니는 2013년 11월 세계 최초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α7을 출시하면서 카메라 시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리고 그 후속작인 α7II가 2014년 12월에 나오자 소니는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전체에서 1위를 하기 시작한다. 2014년 12월부터 2015년 5월까지 6개월 연속 1위. 100여년 전통의 카메라 기업들이 버티고 있는 DSLR 시장을 포함해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α 시리즈로 점유율을 높이며 단기간에 카메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바로 독보적인 이미지 센서 기술력 때문이다. 가장 최근 공개된 소니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인 'α7RII'에는 새롭게 개발된 세계 최초 이면조사형(裏面照射型) 42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가 장착됐다. 신형 이미지 센서는 포토 다이오드를 상단으로 배치해 빛을 받는 면적이 더 늘고 또 빛이 포토 다이오드로 방해없이 도달하도록 해 집광률을 극대화했다. 신호 처리 회로 부분은 알루미늄 대신 구리를 사용하는 등 새로운 설계를 통해 기존 제품인 α 7R 대비 3.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과 극강의 해상력을 실현했다. 또한 보통 카메라 센서 앞에 부착돼 출시되는 광학 로우패스 필터(Optical Low-pass Filter)를 제거해 센서가 빛을 바로 받아들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한다. 그리고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인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해 디테일이 풍부하고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영역별 노이즈 감쇄 기술 등을 통해 최대 감도 ISO 102400까지 지원해 고감도에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이미지를 실현했다.

소니 기술혁신 거듭… DSLR 위협하는 미러리스
α7RII로 촬영한 모델 사진. DSLR급의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이처럼 빠른 정보 처리 성능을 갖는 이미지 센서 덕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9개의 위상차 검출 포인트와 25개의 콘트라스트 포인트를 결합한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구축했다. α 7RII은 풀프레임 카메라 사상 가장 넓은 45%의 AF커버리지를 구축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다. 그리고 고화소 카메라일수록 흔들리기 쉬운 면을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통해 흔들리지 않는 고품질의 사진을 만들어낸다. 5축 손떨림 보정은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나타나는 손떨림은 물론, 수평 회전 또는 렌즈 상하 기울기 등 촬영 시 5개의 축을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손떨림을 보정해 준다. 셔터스피드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상황에서 특히 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α7RII의 또 다른 장점은 4K 동영상 촬영 기능이다. 4K는 간단히 말해 풀HD의 화질보다 4배 가량 화질이 좋은 것을 말한다. 외부 레코더 없이 SD메모리 카드로 4K 영상을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하고 최대 100Mpbs의 XAVC S 비디오 포맷을 지원한다. 또 이미지 센서의 전체를 활용하는 풀 픽셀 리드아웃(Full pixel read-out) 방식을 적용했으며 다양한 영상 색감을 위한 픽쳐 프로파일(Picture Profile) 등 전문가급 영상 촬영 장비에서 지원하는 최고급 기능들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최초로 Zeiss T* 코팅이 적용된 세계 최대 0.78배의 확대 배율을 자랑하는 XGA OLED 전자식 뷰파인더를 통해 넓은 시야와 탁월한 해상도를 자랑한다.


카메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불확실하지만 소니는 그 미래를 미러리스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트렌드는 DSLR에서 미러리스로 변화할 것이며 미러리스는 지금도 계속 성장중이라고 말한다.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풀프레임을 사용하는 기존유저들을 타겟으로 해 이들을 소니로 유입시키는 것이 목표고 중장기적으로는 풀프레임의 대중화가 이들의 과제다. 과연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카메라 시장의 일대 혁신을 성공적으로 마칠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기술혁신 거듭… DSLR 위협하는 미러리스

소니 기술혁신 거듭… DSLR 위협하는 미러리스

'카오스(Chaos)'란 혼돈이나 무질서의 상태를 뜻한다. 최근 카메라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카오스'라고 할 수 있다. 필름의 시대에서 디지털의 시대로 넘어온 후 카메라 시장은 더 커가는 듯 했다. 디지털 카메라는 복잡한 필름 보다 훨씬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의 대중화로 지속된 성장을 예상하던 카메라 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게 된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카메라를 대신한 IT기기.

이제 사람들은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을 갖고 사진을 찍는다. 스마트폰 사진의 화소가 높아질수록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량은 크게 떨어졌고 덩달아 잘 팔리던 DSLR카메라까지 판매가 부진하면서 변화를 실감케 했다. 손안에 꼭 들어올 만큼 가볍고 조작이 간편한 콤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장의 수요는 새로운 형태의 카메라를 만들어냈다. 바로 DSLR을 위협한 미러리스 카메라의 등장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처음 등장했을 때 센서의 크기가 좋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미러가 있는 카메라보다 얇고 좀더 진화된 콤팩트카메라 정도로 생각했기에 DSLR카메라와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기술 개발을 거듭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제 DSLR 카메라와 어깨를 견주고 있다. 무거운 카메라만이 전문가용이라는 편견은 무참히 깨지고 이러한 환경 속에 카메라 시장은 먹고 먹히는 혼돈 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