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사랑에 살다"의 현장인 경복궁을 가다.
엊그제 종영된 SBS 월화 드라마 '장옥정-사랑에 살다' 가 한창 방영중일 때
어머님을 모시고 드라마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는 경복궁을 찾았다.
가랑비가 조금 내리긴 하였지만, 경복궁의 대표적인 궁궐건물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교태전, 경회루 위주로 둘러 보았다.
국보 제223호인 경복궁의 정전으로 조하를 거행하고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의 중요한 의식이 거행되었던 근정전과 내부의 모습.
경복궁의 편전으로 왕이 평소에 정사를 보고 문신들과 함께
경전을 강론하는 곳인 사정전과 내부의 모습.
왕의 침전으로, 내외 종친을 불러 연회를 하는 곳이며
왕이 신하들을 불러 은밀히 정사를 논의하는 곳이기도 한 강녕전과 내부의 모습.
경복궁은 게절별로 사진 촬영과 손님 안내 등으로 수 없이 드나들었지만,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과 편전인 사정전은 대문과 궁궐의 현판 이름이 같은데
왕과 왕비의 침전인 강녕전과 교태전은 대문과 궁궐의 현판이 다르다는 것을
사진을 통해서 이제야 처음으로 알았다.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과 내부의 모습.
드라마속에서 장옥정이 '용마루'가 없는 궁에서 살고 싶다고 하였는데
정말 왕과 왕비가 거처하는 침전인 강녕전과 교태전의 지붕에는 용마루가 없다.
또한, 드라마속에서 왕과 왕비가 툭하면 자주 마주치는데 궁궐의 구조가
이 대문 하나만 지나면 강녕전에서 교태전으로 곧바로 갈 수 있다.
교태전 뒤쪽으로 인공으로 조성된 언덕이 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산의 이름을 빌어“아미산”이라고 하였다는데, 교태전의 후원이기도 하다.
경복궁내 연못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사신의 접대나 연회장소로 사용되었던 경회루의 모습.
어머님께서 드라마속의 현장인 경복궁을 다녀오신 후에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어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