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진이야기

하노이시내를 거닐다.

惟石정순삼 2013. 6. 20. 16:18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여 가늘고 긴 S자형으로

국토의 3/4이 산과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나라이다.

하노이는 강안의 땅이라는 뜻으로, 베트남의 신성한 땅이란다.

전쟁의 피해와 자연재해를 겪어온 수천년의 역사속에서도 구시가지나 만(灣)은

고대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단다

 

 

숙소로 묵었던 파라다이스호텔인데 YTN 등 한국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호텔에서 바라 본 하노이의 모습이다.

 

  

 

하노이는 남북베트남이 통일이 된후 베트남의 수도가 되었지만

오랜 기간동안 공산주의체제하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제한되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위의 하노이시내나 아래의 농촌, 어디를 가더라도 결혼을 하게되면 모든 인민들에게

공평하게 가로 4m, 세로 8m의 개인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가 주어지는데

가족이 늘어나면 층수를 높힐수 있단다. 당원이나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주면

조금 더 큰 토지를 분양받아 보다 더 큰집을 지을 수도 있단다.

그러다 보니 하노이의 모든 집들이 모두다 사진과 같이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거주 이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한번 분양받으면 평생 그곳에 살아야 한단다.

 

 

 

호텔옆에는 마사지시설도 있고 하노이 관광객의 약 70% 정도가 한국사람들이기

때문에 주변 상점에는 한국어 간판이 많이 보인다. 한글의 글자모양이 예쁘다고

차량이나 건물에 많이 부착하고 있는데, 현재 베트남에는 한류열풍이 대단하고

TV 연속극도 약 90% 정도를 한국 연속극으로 방영하고 있단다.

 

 

 

 

 

 

호암키엠 호수와 베트남인들의 삶의 모습을 관광하기 위하여 자전거형태의

씨클로나 전통카를 타고서 시내관광을 하게된다.

골목길에서 볼 수 있는 베트남 상점의 모습이다.

 

 

 

베트남을 천 백년간의 식민지 생활에서 독립시키고 분단된 남북 베트남을 통일한

베트남의 영웅인 호치민의 묘소인데 호치민 사후에 국민들의 모금으로 건립하였단다.

호치민 묘앞에 있는 광장인 바딘광장은 일제치하에서 벗어난 후 베트남 민주공화국의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곳이다. 베트남 시민들의 일상 및 휴식 공간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

 아래사진은 묘소를 지키는 병사들의 임무교대 시간인가 보다.

 

 

 

호치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90년에 지어진 호치민박물관으로 호치민이

주고 받았던 서신과 사진, 영상물 등을 있으며, 옆에는 실물 크기의 생가 모형도 있다.

 

 

 

호치민이 살았던 생가를 복원한 나무로 된  2층 구조의 주상가옥이다.

 저택 앞에는 연못이 있으며, 호치민의 검소한 생활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한기둥사원은 한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절이다.

왕이 왕자를 얻지 못해 궁궐근처 절에서 기도를 하던 중 연꽃위에 관세음보살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연꽃을 닮은 절을 지어 천일동안 기도를 한 결과 

아기를 잉태하였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자녀가 귀할 때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공산국가이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교회들은 거의 파괴되었고 시골에 가면 일부 교회를 볼 수 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일체의 집회와 선동이 금지되기 때문에 종교활동도 금지된단다.

 

 

 

수상인형극은 악귀로 부터 농민과 농사일을 보호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약 50 분간 공연하는데, 이들 인형들은 무대뒤 물속에 설치된 대나무와 실을 이용해 조종된다.

 

 

 

 

공연 주요 내용은 물고기를 잡는 모습, 물소로 논밭을 경작하는 모습 등이

단막극으로 등장하는데 엄청 지루하여 모두를 감상하려면 상당한 인내가 요구된다.

공연이 끝나면 무대뒤에서 인형을 조종하였던 사람들이 모두 나와 감사인사를 한다.

 

 

 

 

퇴근시간을 맞이하여 길거리에 쏟아져 나온 오토바이들의 엄청난 행렬이 장관이다.

베트남의 명물인 오토바이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넘어지거나 사고를 내지 않으면서 잘도 달린다.

마치 철새들이 한꺼번에 부상하여도 절대로 서로 부딛히지 않는 것처럼.

 

 

 

아가씨들도 오토바이를 많이들 타고 다니는데 가장 섹시한 모습은

의자앞으로 바싹 당겨앉아 양무릎을 가지런히 모으고 양팔을 아래로

내리고서 타는 것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의 아가씨가 타고 있는 것처럼...

 

 

 

 

무더운 날씨때문에 여자들은 온몸을 가린 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는데

한대의 오토바이에 4~5명이 타고서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돌아 다닌다.

아무도 앞사람의 허리를 감싸안지도 않는데 오히려 이런 모습에 편안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