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찾아 본 남산한옥마을
충무로에서 개최된 사진전시회에 단체 관람차 들렀다가
초겨울의 남산 한옥마을을 찾아 보았다.
'남산 한옥마을'은 정확히 표현하면 '남산골 한옥마을'인데
북촌 한옥마을이 현재에도 사람들이 살고있는 주택가 골목길을 걷는 관광지라면,
남산 한옥마을은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던 한옥 5채를 한곳에 이전하여 복원하고
가구 등을 배치하여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관광지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남산 한옥마을에 들어가다 보면,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청학지'의 모습인데
초겨울이다 보니 연못은 꽁꽁 얼어 붙었고 주변 경관도 황량해 보인다.
남산 한옥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 3호선이나 4호선 충무로역에 내려
3번이나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남산 한옥마을 입구가 보인다.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협소하여 거의 주차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마 무슨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아이스 한옥을 만들고 있는가 보다?
주경인 5채의 한옥은 개방하지 않고 굳게 닫혀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외양만 잡아 보았다.
남산 한옥마을 우측에 위치한 계곡의 모습인데
한여름에는 상당히 풍치를 뽐내던 곳인데 물도 마르고 얼어붙어 버렸다.
'서울 천년 타임캡슐'은 서울이 수도로 정해진 지 600년을 기념하여 1994년 11월 29일에
서울의 도시 모습과 시민생활, 사회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00점을 보신각종 모형의 타임캡슐에 담아
지하 15m에 매설하였는데, 향후 서울이 수도로 정해진 지 1,000년(앞으로 400년 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현 시대의 사회생활상을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으로 전해주기 위해 설치되었다.
타임캡슐 광장에서 내려오다 보면 서울 남산국악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개방하고 있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
서울 남산국악당은 한복체험, 다례체험, 궁중음악 감상 등을
할 수 있는 곳인데, 입장료가 자그만치 50,000원이라고 한다.
'다반사'라는 카페가 있던데 내년 봄에나 이용할 수 있으려나...
남산 한옥마을로 들어 가기전, 왼쪽입구에 '한국의 집'이 별도로 건립되어 있다.
'한국의 집'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지어진 복합문화 공간으로
전통음식, 전통혼례 및 전통 문화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통한옥이다.
이곳은 사육신의 하나였던 박팽년의 사저터이기도 하였는데,
대한민국 정부수립후에는 내외 귀빈들을 위한 영빈관으로 활용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집' 내부 마당과 정원, 뒷뜰이 한 겨울인데도 상당히 아름답다.
사진, 영상, 영화의 메카라고 불리는 충무로의 어느 화랑에서 개최된
국립 모대학의 사진예술학과 청년 작가들의 사진전시회를 둘러 보았다.
젊은 청년 작가들의 작가들의 사진전시회답게 창작성이 돋보이고 사진도 푸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