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의 비결 ***
서울대 의과대학 생화학과 교수,
서울대 노화 고령사회 연구소장,
과학기술부 노화세포 사멸연구센터 소장인
박상철 교수가 주장하는 장수비결을 들어보자.
통상 노화억제, 노화방지라는 말을 과연 학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인류는 아직 노화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런데 그걸 억제하는 방법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위장술에 불과하다.
게다가 노화방지라는 말 자체가
"노화는 나쁜 것" 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니
늙으면 나쁜 사람인가, 아니면 인간이 아닌가 ?
사회적으로 이런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면 장수의 비결은 은 과연 무엇일까 ?
지난 2001년부터 전국의 장수인들을 만나 본 연구결과를
"100세인 연구"로 발표한 적이있는데 결론은 단순했다.
"남 탓하지 말라.
남에게 주는 이가 되라.
끊임없이 배워라."
장수하면 의료비가 훨씬 적게든다.
장수할려면 암, 당뇨, 고혈압 같은 병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이걸 넘긴사람들은 80, 90세를 넘겨 자연사 한다.
70대 사망자와 90대 자연사 사망자의 평균 의료비는
전자가 훨씬 많이든다.
40~50세 사람들이 앞으로 50년을 그저 "먹고 땡" 하면서
살수는 없지 않은가 ?
문화혁명을 해야한다.
나이 때문에 할 수 없다, 이젠 늦었다는 생각을
버리게 해야 한다.
100세인 중에는 후손이 200명인 사람도 있다.
적어도 평균 30~40명의 자손이 있다.
그런데 이들 중 한달에 전화 한 번하는 자식은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세 노인 중 10%가 혼자사는 독거노인이다.
요양원에 갇힌 노인은 가족, 친구, 친척, 이웃,
그리고 평소 익숙한 자기환경과 인연이 끊어진다.
결국 고독감, 소외감, 우울증 등으로 치매, 자살로 이어진다.
노인은 살던 곳에서 장수해야 한다.
고령사회는 가족보다 오히려 이웃, 그리고 친구가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사회도 이제는 "효(孝)문화를 우(友)문화로"
바꿔야 한다.
요즘 70살은 죽기 직전이 아니라 연애를 못해서
몸살하는 사람들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6~7년씩 오래 사는 건 유전자 탓인가 ?
천만의 말씀이다.
유전적 요인은 극히 제한적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남자가 70살이 넘으면 꼼짝을 안 한다는 거다.
앉아서 마누라, 며느리 밥만 얻어먹으니 70세 이후 사망율이
급격히 높아진다.
권위? 허황된 거다.
사실 권위라도 있나?
누가 알아주기라도 하나?
말짱 허황되고 꼴만 사나운 거다.
늙는다는 건 죽음이 가까워 진다는게 아니라 잘 살자는 것이다.
노화현상은 살기위해 적응하는 과정인 것이다.
근본적인 생각자체를 뜯어 고쳐야 한다.
안 늙는다는 것이 아니라 잘 늙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행해야 한다.
"남 탓하지 말라, 주는 이가 되어라, 끊임없이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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