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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이후 그들이 내뱉은 말말말
惟石정순삼
2010. 6. 1. 20:48
- 천안함 사태 이후 그들이 내뱉은 말말말
- 10일 만에 말 바꾸는 '딴소리 정치인'… '아니면 말고' 주장하는 황당 네티즌
- 지난 3월 26일 오후 9시22분경 해군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를 놓고 항간엔 갖가지 억측과 루머들이 난무했다. 일부 야권 인사들은 처음부터 “북한과는 무관하다”며 정부의 진상 은폐와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선거를 노리고 정부가 사건을 조작했다”며 자작설을 퍼뜨리기까지 했다. 지난 5월 20일 “북한제 250㎏ 중어뢰가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공식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있었던 무책임하고 황당한 발언들을 살펴봤다.
김창수 전 노무현 행정관
“미군이 천안함 사건와 관련돼 있을지도 모른다”
“사고가 난 3월 26일 미 해군 이지스함 2척이 ‘한·미 독수리훈련’ 참가를 위해 평택항에 입항, 해상 훈련 중에 있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 하원 청문회 참석차 워싱턴에 출장 중이었는데 일정을 바꿔 3월 27일 급거 한국으로 돌아갔다. 미군이 천안함 사건와 관련돼 있을지도 모른다.”(3월 29일자 프레시안 기고문에서)
- 이강래 의원
“정부가 정보 은폐해서 특정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것 아니냐”
“어떤 것도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와 군 당국의 초기 대응 미숙으로 여러 가지 설과 의혹만 난무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이 정보를 차단하고, 장막을 치고, 정보를 통제하고 은폐해서 특정 방향으로 몰고 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마저 제기된다.” (천안함 침몰 닷새 후인 3월 3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영선 의원
“사건 생기면 군사정권과 보수언론이 공포분위기 확산했다”
“우리는 군사정권과 보수언론이 이런 사건이 나면 하나의 적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공포 분위기를 확산했던 경험이 있다.”(3월 31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 강기갑 민노당 대표
“국가 분단상황 이용해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행위”
“북한 연계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책임 회피일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근거도 없이 북 개입설을 흘리는 것이야말로 안보나 국가 분단을 악용하고 국민적 관심사를 돌리려는 행태다.”(4월 1~2일 평화방송·불교방송에 연이어 출연해)
“10·4선언(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밝힌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을 하루빨리 실현해야 하며, 10·4선언을 이행해 서해를 죽음의 바다가 아니라 평화의 바다로 만들어야 한다.” (4월 9일 임시국회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주한미군 철수 운동본부(상임대표 홍석영)
“미국 개입했다”
“스티븐 주한미국대사가 백령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이 미국이 개입했다는 증거다.” (4월 17일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논평에서)
- 유시민 후보
“사고 알면서 북한 도발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온갖 것이 억측과 소설”→“정보 안 줘서 그 점 지적한 것”
“해군이 천안함 침몰이 사고인 것을 알면서, 그 사고를 북의 도발로 몰고 가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속초함의 납득할 수 없는 북상과 목표 없는 함포 사격, 아무 근거도 없는 기뢰 또는 어뢰 공격설 유포 등이 그 징후다.” (4월 2일 자신의 홈페이지 ‘그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라는 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 어뢰설, 기뢰설, 버블제트 등 온갖 것들이 억측과 소설이다.”(5월 11일 평화방송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군복무를 했던 남자로서 너무 치욕스러운 일이라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그동안 문제를 제기한 것은 정부가 국민의 상식적인 눈으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점을 지적한 것이다.”(5월 20일 MBC 100분 토론에서)
- 천정배 의원
“신북풍 뒤에 숨어 이득 보려는 탐욕세력의 얄팍하고 간악한 술수”
“두 달이 넘도록 북한이 범인이란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집권세력과 보수진영이 신북풍 뒤에 숨어서 이득을 보려는 탐욕세력의 얄팍하고 간악한 술수다.”(5월 4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네티즌들
“미군 핵잠수함과 천안함이 부딪쳤다”
“미군 핵잠수함과 천안함이 부딪쳤다.”
(5월 10일 인터넷 블로그에서)
“연돌에서 검출된 RDX(나이트로아민 폭발물) 성분은 천안함 침몰 당시 새떼를 향해 쐈다는 130여발의 의문의 사격으로 증폭되던 ‘아군에 의한 오폭설(미국 오폭설)’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인터넷 블로그에서)
“6·2 지방선거를 노린 북풍이다.”(인터넷 블로그에서)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나타난다. 백령도 현지에 이명박이 왜 나타났을까.”(인터넷 블로그에서)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천안함 조사 결과는 짜맞추기”
“천안함 조사 결과가 짜맞추기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얘기했음에도 결과 발표를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노골적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5월 19일 선대위 회의에서)
- 정동영 의원
“북한에 대해 이에는 이, 증오에는 증오로 맞선 결과”
“북한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면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이지만, 지난 3년간 정부의 대북증오 정책에 대해 이에는 이, 증오에는 증오로 맞선 결과다.”(5월 19일 민주당 회의에서)
최문순 의원
“천안함은 좌초됐을 가능성 있다”
- “민중의소리가 ‘천안함 침몰 장면을 기록한 TOD영상이 존재하며, 이를 본 합참고위급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5월 5일 KBS 추적60분에 방영된 ‘침몰 전 좌초 브리핑한 사람은 해군이 맞다’는 유가족대표의 발언이 좌초설이 최근 다시 힘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5월 13일 자신의 블로그 ‘문순C네’에서)
“천안함은 좌초됐을 가능성이 있다.” (5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천안함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인양 때 배 긁힌 자국 놓고 “좌초되어 갈라진 증거” 주장
“(천안함 인양 당시 배가 긁힌 자국을 일컬으며) 천안함이 좌초되어 갈라진 증거다. 그런데 이 자국이 식별이 힘들 정도로 희미해졌다.” (5월 18일 국회의원회관 ‘천안함 사건의 원인과 문제점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 한명숙 후보
“핵심자료들은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
“천안함이 침몰된 지 55일이 지나도록 합조단은 아직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피습되었는지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추정과 억측으로 일관하면서 생존 장병들의 외부접촉을 차단하고, 핵심자료들은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5월 20일 국회 야권후보 공동기자회견에서)
- 김효석 의원
"합조단 모양은 그럴 듯하지만 관제조사 성격이 농후하다"
“납득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진상규명을 그 사람들에게 맡기면 안된다. 지금 민군합동조사단이라는 것을 모양만 그럴듯하게 만들어놨지만, 조사상황을 보면 관제조사의 성격이 굉장히 농후하다.”(5월 20일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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