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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이야기

안셀 아담스(Ansel Easton Adams)의 존 시스템

惟石정순삼 2013. 12. 9. 06:42

 존 시스템(ZONE SYSTEM) 소개

 

1. 소 개

1940년대 초반 ANSEL ADAMS에 의하여 발표된 ZONE SYSTEM은 어떤 사진을 찍건, 어떤 필름을 사용하건 사진가들에게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융통성을 부여해 주는 이론이며 사진이론의 기초이자 정수이다.

칼라나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현상 과정이나 인화 과정에 별로 융통성을 드릴 수 없으나 최소한 촬영 시 노출에 자신이 없어 몇 장씩 브라켓팅( BRACKETING )을 하여 필름을 낭비하는 경우는 없어질 것이다.

 

ZONE SYSTEM은 발표된 이후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면 ZONE SYSTEM의 이론은 생각보다 쉬우며 외우기보다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물리, 화학 상식이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필름, 노출계, 현상과 인화 등 우리가 촬영할 때

필요한 이론과 실제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ZONE SYSTEM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귀찮은 시험을 해 보아야 하지만 이런 불편은 ZONE SYSTEM이 제공할 장점들에 비하면 아주 하찮은 것이다.

 

많은 사진가들이 초보자 때는 그저 노출계가 지시하는 대로 이것저것 마구 찍어대기 바빴으며 눈으로 보았을 때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사진을 뽑아 들고는 당황해 했을 것이다. 결국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경험을 쌓으며 오랜 시간과 수 백 통의 필름을 낭비한 후에야 비로서 의도했던 사진을 얻게된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자연계의 조건은 무궁무진하며 우리는 이 모든 조건을 경험할 수 없으며 그 모든 조건에 맞는 노출을 기억할 수 없다.

이때, 노련한 사진가들은 그러한 조건에 대한 경험이 없어도 피사체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인화되어 나올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으며 자신이 없으면 적당한 범위에서 브라켓팅을 한다. 그렇다면, 경험이 별로 없는 사진가들은 결국 그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가? 그 오랜 세월과 노력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ZONE SYSTEM은 바로 이 방법을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막연한 짐작 보다는 확신을 줄 것이다. ZONE SYSTEM은 과학적

근거이며 노출계, 필름의 특성, 현상액의 특성, 확대기와 인화지의 특성들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역광에서는 1-2단계 노출을 더 주어야 한다든지 하는 막연한 경험적 이론이 아니며 어떤 조명 상태에서도 항상 정확한 노출의 보정과 그에 따른 명확한

이유를 제시해 준다. 물론, ZONE SYSTEM을 사용한다고 해서 항상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ZONE SYSTEM을 쓰지 않는 작가들도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낸다.

해박한 사진 이론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며 작품의 내용은 작가의 자질과 소양에 달려 있다.

ZONE SYSTEM은 단순히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작가의 정신적인 면 까지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사진이론에만 몰두 하다보면 자칫 편견에 빠지기 쉬우며 자기도취에 빠져 편협한 작품을 만들게 되고 남의 의견이나 작품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아집에 빠지게 된다.

바람직한 고집은 작가들에게는 생명이며 상징이나 편협한 아집은 자기 발전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이다.

따라서, 사진가들은 개개인의 소양과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여러 방면의 지식과 인격을 쌓아야 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여 상식적이고 대중적인 사진가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안셀 애덤스(Ansel Easton Adams)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