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은 주막(酒幕) 인거여 ! ***
친구여 !
이 세상은 주막(酒幕) 인거여 !
구천(九泉)을 떠돌던 영혼,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는 것은
주막(酒幕)에 온 거여.
단 술, 쓴 술로 취 하러 온 거여 !
주막(酒幕)에 올 때,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 없고.
갈 때도 마신 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
그와 같이 자네 또한,
빈 손 쥐고 주막(酒幕)으로 취하러 온 거여 !
잔 없이 왔다고 술 안 파는 주막(酒幕) 없고
잔 없다고 술 못 마시는 주막(酒幕)도 없지만,
자네가 쓰는 그 잔은 자네 것이 아닌 거여 !
돌아갈 때는 주막(酒幕)에 놓고 가야 되는거여 !
단 술 먹고 웃는 소리.
쓴 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 벅적 했던 세상,
그곳은 주막(酒幕)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자네나 나나 모두가 나그네 인거여 !
훗날 오는 손님에게 술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 손으로 가야하는
우린 모두 주막(酒幕)의 주객(酒客)으로 온거여 !
|
'중년부부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연금으로 밥 먹고, 개인연금으로 놀러다녀야" (0) | 2011.04.11 |
---|---|
마음이 열려있는사람 (0) | 2011.04.02 |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지진 발생 전과 후 (0) | 2011.03.14 |
"品位있는 老人의 12 法道" (0) | 2011.03.05 |
예전엔 어른들이 말씀하시면.... (0) | 2011.03.02 |